오는 5월 30일부터 제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다.
한국갤럽이 향후 4년간 국회 역할 수행 전망, '여소야대' 국회에 대한 생각, 그리고 우리 국민이 제20대 국회에 당부하는 바를 알아봤다.

● 20대 국회 역할 수행 전망, '잘할 것' 53% vs. '잘못할 것' 35%

- 긍정 전망, 새누리당 지지층(47%)보다 야당 지지층(60% 내외)에서 높은 편

한국갤럽이 2016년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에게 향후 4년간 20대 국회 역할 수행 전망에 대해 물은 결과 53%는 '잘할 것', 35%는 '잘못할 것'으로 봤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전망이 60% 내외, 부정 전망은 30% 내외로 20대 국회에 대한 우려보다 기대감이 컸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잘할 것' 47%, '잘못할 것' 43%로 입장이 비슷하게 갈렸다.

(참고)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즈음인 작년 10월 초, 19대 국회 역할 수행에 대해 우리 국민 82%가 '잘못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한 19대 국회를 잘잘못이 아닌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점했을 때는 '60점 미만'이 전체 응답의 70%를 차지했고, '60~79점' 22%, '80점 이상'은 5%였으며 전체 평균은 42점에 그쳤다.
→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182호 2015년 10월 1주

● 20대 국회 여소야대 구성, '잘된 일' 61% vs. '잘못된 일' 15%

20대 국회는 여당 의원보다 야당 의원이 많은 여소야대가 됐다. 이에 대해 우리 국민 61%는 '잘된 일'로 봤고 15%만이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으며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 연령, 지역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적 시각이 우세했고, 특히 야당 지지층은 80% 이상 '잘된 일'로 평가했다. 여당인 새누리당 지지층 34%는 '잘된 일', 35%는 '잘못된 일', 32%는 의견 유보로 입장이 삼분(三分)됐다.

 
 

● 20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당부, '서로 싸우지 말고 화합, 협치'(15%)

- 국민·서민 위한 정치, 책임·실천·소통 노력 요구

우리 국민에게 20대 국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서로 싸우지 말고 화합, 협치'(15%)가 가장 많았고 '국민이 잘 살 수 있게 만들 것/국민 생활 안정'(9%), '서민을 위한 정치'(8%), '당리당략보다 국민 우선시'(6%), '경제 활성화 노력'(4%), '국가를 위해 헌신, 노력'(4%), '열심히 책임을 다해 일할 것'(4%),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3%), '국민 여론 수렴, 소통'(3%) 등이 언급됐다.

이상의 결과를 요약하면 20대 국회는 '화합·협치, 국민·서민 위한 정치, 책임·실천·소통 노력' 등에 대한 바람, 야당 지지층의 낙관과 여당 지지층의 관망 속에서 출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6년 5월 24~26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1%(총 통화 4,842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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