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기쁘시죠? 아이들이 재잘재잘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 너무 좋네요. 이런 멋진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7일 오후 1시 동두천시 상봉암동 소재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남경필 지사는 축사에서 “동두천은 그동안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큰 힘을 썼고, 이제는 경기도 남·북이 균형 있게 개발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전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동두천이 함께 발전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장점은 무엇보다 자연”이라며 “어린이들이 자연을 보고 느끼면서 성장할 수 있어 어디에도 없는 박물관이다”라고 덧붙였다.

5월 4일 정식 개관해 운영 중인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숲에서 꿈꾸는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각종 놀잇감과 시설, 장치들을 곳곳에 설치해 마치 탐험하는 느낌을 들게 하도록 체험형 공간을 구성했다.

 
 

개관식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김성원 국회의원 당선인, 오세창 동두천시장, 박형덕(새누리·동두천2) 경기도의원, 장영미 동두천시의회 의장, 김승호·김동철·송흥석·정계숙 동두천시의회 의원, 기타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그간 문화적으로 소외됐던 북부지역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마련됐다. 사업비는 총 192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14년 착공해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올해 3월 완공했다.

행사는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및 내빈소개, 경과보고, 축사, 개관기념 커팅식, 식후공연, 시설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동두천에 오전에는 동양대학교가, 오후에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개관한 아주 기쁜 날이다”라며 “두 시설을 앞으로 더 활성화해서 동두천과 경기도 방방곡곡에서 방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미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어린이는 이 나라의 보배라고 하는데 동두천 시민은 경기도의 보배라고 생각한다. 경기도와 동두천시가 앞으로 힘을 합치면 동두천시의 미래는 오늘처럼 따뜻할 것”이라며 “박물관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간다면 날마다 아이들이 차고 넘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날 박물관에 방문한 초등학생, 유치원 어린이들은 야외와 실내를 마음껏 뛰어다니며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쿵쿵대는 발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윤연서(여·11) 학생은 “오랜만에 친구들하고 놀이터랑 분수대에서 놀아서 재밌었다”며 “박물관 안에서는 공룡 모형이 있어서 신기했고 사진도 많이 찍어서 다른 친구들에게 자랑했다”고 말했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1층 전시공간에는 ▲쥐라기 시대의 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 모형을 타고 놀 수 있는 ‘클라이머 존’ ▲공룡화석을 발굴해보고 공룡과 놀 수 있는 ‘공룡 존’ ▲아직 놀이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영유아들을 위한 공간인 ‘영유아 존’ 등이 있다.

 
 

2층에는 ▲북극곰, 오븐버드, 꿀벌 등 동물들의 집짓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건축 존’ ▲물과 바람이 순환하는 원리를 놀이를 통해 깨우칠 수 있는 ‘물놀이 존’ ▲개미집 탐방, 트리하우스 체험, 별자리 관찰 등 마치 캠핑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숲생태 존’이 꾸려져 있다.

특히 야외에는 놀이터와 연못, 워터풀이 조성돼 있고, 옥상에는 정원과 테라스가 펼쳐져 있다. 뿐만 아니라, 교육이나 공연할 수 있는 강당이나 간단히 식사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위치해 있어 가족들과 휴식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며, 원활한 체험과 관람을 위해 일일 5회, 회당 90분씩 운영한다. 예매는 공식 홈페이지((childmus.ddc.go.kr)를 통해 가능하다. 요금은 개인 4000원, 단체(20인 이상) 3000원, 동두천 시민의 경우 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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