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좀 만납시다 64] 27일 포천 영평사격장 주변 안전대책 요구 등 3건 상담

 
 

 "제가 한번 가서 봐야 할 것 같다. 빠른 시일 내에 찾아가서 직접 느껴보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7일 오후 3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민원실에서 열린 64회차 '도지사 좀 만납시다' 민원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남 지사는 포천 영평사격장 주변 안전대책을 상담한 민원인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포천 군(軍) 종합훈련장 안전대책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일이 아니다. (직접) 가보겠다. 빨리 (방문)날짜를 잡겠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민원상담은 ▲포천 미8군 종합훈련장(영평사격장) 주변 안전대책 요구 ▲포천 장애인거주시설 내 의혹 진상조사 및 희망시설 입소 요청 ▲하남 의례지구 내 공동주택 하자 처리요망 등 3건이다.

포천에서 온 민원인 김모 씨 등은 “미8군 종합훈련장(영평사격장)에서 날아온 도피탄이 (마을 거주지 주변에) 떨어지고, 155밀리 박격포탄이 마을을 관통하는 등 위험에 상시 노출된 상태다. 도 차원의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민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 군관협력담당관실 백일인 한미협력팀장은 “경기도 한미협력협의회을 비롯해 미8군 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이 참석하는 회의가 열릴 때 안전대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에서 온 강모(여) 씨는 ‘포천 장애인거주시설 내 의혹 진상조사 및 희망시설 입소요청’ 등의 내용에 대해 민원상담을 요청했다.

강 씨는 “어려운 사정으로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하는 13살짜리 조카 손녀가 포천 장애인거주시설과 학교에서 폭행을 당한 일이 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조카 손녀의) 고양시 홀트일산본지타운으로 전원(轉院) 조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사회복지담당관실 윤충식 장애인복지팀장은 “관련 건에 대해선 경찰과 수사를 진행 중이고, 경기도가 포천시, 장애인인권센터 등과 지난 5월 19일 해당학교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한 후, “민원인이 원하시는 조카 손녀의 고양시 장애인시설 전원은 결원이 없기에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남 지사는 담당팀장에게 “이 민원 건은 처리상황을 직접 보고해 달라”고 지시한 후, 민원인과 함께온 조카 손녀에게 “팀장 아저씨가 지켜줄 거야. 아저씨도 관심 갖고 볼게”라고 전했다.

하남에서 온 신모(여) 씨는 ‘하남 의례지구 내 공동주택 하자 처리요망’ 건으로 민원을 요청했다.

신 씨는 직접 찍어온 사진자료들을 보여주며 “하남 P아파트가 이렇게 문제가 많은데도 시공사에서 제대로 보수를 하지 않고 있다”며 “하자 보수를 하는 인력도 외국인, 노인 등을 고용해 지원하는 등 형식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공동주택과 손호진 공동주택품질검수팀장은 “이 민원 건은 4월에 먼저 방문해 보수, 보강 등 8건에 대해 시공사와 하남시에 조치를 통보했다”며 “민원인 측이 중앙의 안정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민원을 넣은 상태이기에 시공사에서도 안정심사분쟁조정위원회의 답변을 기다리며 시공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남 지사는 “저희가 한번 가보겠다. 이것은 쉽게 이야기해서 조정하기 어려운 일이다. 제가 가면 시공사에서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민원인에게 설명한 후, 담당팀장에게 “경기도 굿모닝 검수단(공동주택 품질검수단) 점검을 실시한 후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남경필 지사가 직접 도민과 소통하는 ‘도지사 좀 만납시다’는 지난 63회까지 364건의 민원이 상담됐다. 특히 이 중 102건 해결, 112건 일부 해결, 35건 해결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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