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식물야당 희망 없어"... 내년 총선 신당으로 출마 시사

 
 

 수원시의회 노영관(영통1·2·태장동)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천정배 신당에 참여키로 했다고 공식선언했다.

노 의원은 3일 오후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기초의원으로서 10여년의 정치생활을 해왔지만 국민의 신뢰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정치 놀음에 대한 회의와 실망감이 저의 결단을 이끌어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탈당 이유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약속을 지켜달라고 몇 해 전 1인시위를 해가며 끊임없이 외쳤으나 새누리당은 물론 새정치민주연합조차도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는 청년실업, 출산율 저하로 나라 전체가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 정책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식물야당으로서는 우리에겐 희망이 없다”고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다.

노 의원은 “새로 시작하는 정당에서 청년실업 해결, 저출산 극복, 지방분권 강화에 매진하여 새로운 대안 정치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 노 의원은 “현재로서는 총선 출마를 염두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출마하게 된다면 영통을 비롯한 수원지역에서 출마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노 의원은 수원시의회 7대에서 10대까지 내리 4선을 했다. 9대 후반기 의장,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로써 수원시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18석, 새누리당 16석에서 새정치민주연합 17석, 새누리당 16석, 무소속 1석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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