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림진흥재단의 2015년은 재단 창립 10주년 맞은 뜻 깊은 해이다.

저물어가는 2015년을 보내면서 최형근 대표이사를 만나 '경기도의 녹색비전과 농업의 미래'를 들어본다.

Q. 2015년도 재단의 경영방향은

'작지만 강한 기관'을 목표로 혁신적 창조적 조직문화 조성, 핵심사업의 재조정 및 명확화, 직원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경영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양적 확대에 신경을 썼다면 올해부터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파급효과가 크고 모델링화 되는 사업을 명확히 해, 도민 여러분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재단의 미래는 바로 직원들의 경쟁력에 달려있다.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직무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창조적 발상과 뜨거운 열정을 불어넣을 수 있는 워크숍 및 전문가 특강을 주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조직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철저한 성과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성과보상을 통해 공익을 위한 열정과 혁신 아이디어 개발 능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Q. 올해로 재단 10주년 됐다.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올해는 재단 10년간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도정방침 변화에 귀를 기울여 농업녹지 플랫폼으로서 진화를 이루려 한다. 전국 유일의 녹색 농업부문 공공기관으로 경기도 농업녹지 100년을 내다보는 그랜드 마스터 플랜을 준비하고 1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등의 행사를 계획 중에 있다.

Q. 올해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민선6기 넥스트 경기도정 10대 과제와 연계하여 3가지 큰 축으로 사업을 추진하려한다.

우선 녹색 농업분야에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발굴 육성을 통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농업경제 재생과 농촌사회 재활은 뿌리 깊은 숙원이다.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을 통해 경영체, 사업체 단위의 농정 처방술을 시도해 볼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로컬푸드 생산 가공 유통, 도농상생 목적의 도농교류, 농산물 소비자 직거래 네트워크 등 농촌분야에서도 지속가능한 사회적 기업 수익모델이 유망사업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정원문화 공동체, 도시농업이나 귀농귀촌 공동체를 적극적으로 조성해 따뜻하고 복된 마을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동체 커뮤니티가 비즈니스기업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방향을 재편하려한다.

특히 안전성 강화를 통한 친환경학교급식 운영으로 1060개교 103만명의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초중고 학생별 식습관 등 빅데이터를 이용한 공공데이터 구축을 통해 음식 관련 유망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려한다.

Q.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의 운영주체로서 기대가 크다. 어떻게 추진 할 예정인가.

안전성 확보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전성 확보를 위한 크로스 체킹을 위한 민관 협력 및 역할 분담 체계를 구축하려 한다.

역할분담은 생산과 유통, 가공 등 분야를 나누어 각 유관기관과의 MOU 체결을 통해 실시할 계획이다. 도내 친환경 생산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한 학교급식의 안정적 공급은 물론 도내 친환경농산물 잉여물량의 판매처를 대형마트, 친환경농산물 전문매장으로 확대해 도내 친환경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학교 측의 반품요구(클레임) 발생 시 그동안 일반농산물로 대체하던 것을 앞으로는 수도권 친환경 농산물 직영매장(31개소)을 통해 친환경농산물로 대체하게 되어 참여 학교와 생산농가의 만족도를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사업운영기관인 재단은 지난해 경기도식생활교육지원센터로 지정받아 학교급식과의 연계를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건강하고 바른 식생활 정착을 위한 식교육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

Q. 전국 유일의 녹색농업부문 공공기관으로서 지난해까지 사업성과는?

재단은 녹색문화 구축과 정원문화 확산, 도농교류 활성화 및 농산물 판매촉진이라는 큰 대명제 아래 사업을 추진해왔다.

도시민에게 농업 농촌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도내 초 중학교 총 68개교에 학교농장을 조성해 17618명의 초 중학생들에게 직접 농사체험을 하게 했다.

녹색농촌시민양성에도 앞장서 귀농귀촌대학 운영으로 239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또한 도시녹화 인력양성과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난해까지 조경가든대학 수료생이 약 6200명, 시민정원사가 300명에 달한다.

도심 구석구석 자투리공간이나 아파트 베란다, 옥상 등 도민들이 가꾸는 다양한 텃밭 발굴을 통해 생활 속 녹색문화 확산 및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도시농업과 연관한 강좌와 콘서트를 결합한 도시농업콘서트를 개최 하는가 하면 도시텃밭대상 공모전을 실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도시민 대상 농특산물 마케터 역할을 수행해 10개소의 G마크 전용관을 개설, 운영했으며 농산물 판촉전으로 435억원의 경제적 이득을 창출하기도 했다.

또한 생활형 도시녹화모델을 제시하고 확산시키는데 앞장서 172783㎡의 공간에 하늘정원 등을 조성했으며 격년제로 정원문화박람회를 실시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농업농촌과 함께하는 일은 건강한 삶을 위한 값진 투자이며, 우리 후세들에게 푸른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소중한 일이다. 또한 농업개방화의 높은 파고 속에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 농업농촌이 어려움을 딛고 희망차게 나갈 수 있도록 재단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본이며, 농촌은 뿌리이고, 도시는 꽃이라 말할 수 있다.

뿌리가 견실해야 좋은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처럼 지금 도농 간의 상생이 절실한 때이다. 그린경기가든도시 조성과 활짝 웃는 농촌만들기는 도민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있을 때 그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최형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최형근 (재)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57세)는 서울대 농과대학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기술고시 21회에 합격한 뒤 이듬해 공직에 입문, 가평군 부군수 경기도 농정국장, 화성시 부시장, 남양주시 부시장,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등 관리자로서의 과정을 두루 거친 행정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최 대표이사는 농업정책 환경 축산 산림 등에 팔방미인형 정통 농업관료이자 종합행정가다.
또한 재직 당시 경기도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선정한 베스트 간부공무원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인망 높은 관리자로 평가된다.

'2008년 제1회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2013 남양주 슬로푸드 국제대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했으며 1993년에는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표창을, 1999년에는 대통령 근정포장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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