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나만의 커피'를 마음대로 내려 먹을 수 있는 생두 로스팅 커피머신이 등장해 커피 애호가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커피머신 전문 제조사인 강소기업의 나본(대표이사 송정호·www.naborn.com)은 2일 주력모델인 CF-300의 최종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나본은 최근 커피머신 CF-300의 설계를 마치고 안전장치와 첨단 고급기능을 업그레이드한 뒤 완벽한 버전을 내놓아 커피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CF-300은 생두, 원두, 분두의 3가지 형태 커피 원료를 모두 소화시킬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개인용 자동 생두커피 머신이다.
일반적으로 생두커피는 로스팅`냉각`분쇄`드립핑 등의 여러가지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 '귀족커피'로 불리며 그동안 커피 마니아들도 마시고 싶어도 쉽게 접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본이 새롭게 개발한 CF-300을 이용하면 버튼 한번으로 간단하게 제조가 가능해 커피 마니아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이 기계에 생두를 넣고 버튼을 누른 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향기로운 커피가 나온다. 걸리는 시간은 고작 13분이다.
이전까지 일반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커피 재료는 로스팅된 원두, 혹은 분쇄한 커피가루가 전부였다. 최근 들어 고급커피를 선호하는 커피 마니아들이 늘어나면서 생두 구매를 직접해 스스로 커피를 내려 먹는다.
커피나무는 심은 뒤 거의 2년이 지나면 개화(흰색)하고, 약 3년 후에는 빨간색 또는 노란색의 열매를 맺게 된다. 커피 열매에서 외피, 과육, 내과피, 은피를 벗겨 낸 씨앗을 생두라고 한다.
생두커피는 로스팅, 냉각, 분쇄, 드립핑 등의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만 마실 수 있는 음료이다. 물론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이나 캡슐커피머신 하면 이태리 혹은 독일을 떠올리게 되지만 이번에 나본이 출시한 '원스톱' 생두커피머신을 아직 개발하지 못했다.
커피의 맛은 원산지와 품종, 그리고 로스팅 종류에 의해 신맛과 커피열매의 과즙맛 및 단맛, 탄닌 성분의 떫은맛, 그리고 로스팅에 의한 탄맛(쓴맛)이 4대 향미를 갖고 있다.
로스팅은 생두에 열을 가하여 볶는 것. 일반적으로 볶음 정도에 따라 맛과 향미의 변화를 9단계로 나뉜다. 로스팅의 온도, 시간, 속도 등에 따라 커피맛이 달라진다.
보통 시나몬 로스팅까지는 신맛이 강하고 좀 더 로스팅이 진행되면 캐러멜화가 진행되면서 생두는 짙은 갈색을 띠게 된다. 풀시티 로스트에 신맛은 줄고, 단맛이 감도는 풍부한 향미를 나타나게 된다. 프렌치 로스트이후에는 신맛은 거의 없어지고 쓴맛을 느끼게 된다. 그 이상 로스팅을 할 경우에는 탄맛, 탄향이 난다.
하지만 에스프레소 머신은 고압 추출방식이기 때문에 우리가 기존의 커피전문점에서 흔히 맛보는 쓴맛이 강하기 때문에 '커피'하면 쓴맛이라는 인상만 남게 된다.
이에 달리 나본의 커피머신은 이 모든 맛의 재현이 자동으로 가능하다. 이유는 전문 바리스타들이 만드는 고전적 커피 조리 방식을 자동화 머신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나본의 김경미 이사는 "국내를 비롯한 세계의 커피시장은 고급화 틈새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CF-300은 커피의 고급화를 지향하는 커피 애호가들을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유일한 커피머신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을 비롯한 커피 종주국에서 이미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글로벌 바이어들의 방한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커피 머신 CF-300은 지난달 23일 코엑스에서 끝난 '서울카폐쇼'에 참가해 커피 마니아 및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