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대회 최초 남북출입사무소(CIQ)까지 달리는 국민자전거 대퍼레이드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경기도는 10월 13일 정전 60년을 맞아 파주시 임진각 일원에서 “DMZ는 우리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대규모 자전거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황진하 국회의원, 신현석 도의원, 이인재 파주시장 등 주요내빈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라이더 등 3천여 명이 참가했으며, 두드림공연을 시작으로 도미노 퍼포먼스, 자전거 퍼레이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정전협정 후 60년 21,900일을 상징하는 21.9km 코스를 개발해 운영됐으며, 국방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자전거 대회로는 최초로 북한 개성으로 가는 관문인 남북출입사무소(CIQ)까지 주행할 수 있어 대회에 참가한 라이더들은 평소에 가볼 수 없었던 민통선구간을 힘차게 달릴 수 있었다.

또한, 정전 60년간 남북의 아픈 역사적 사건과 DMZ 248km의 자연생태를 담은 ‘분단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도미노 퍼포먼스를 진행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했으며, 참가자 개인들은 평화통일 메시지가 작성된 백비브(Back BIB)를 매고 달려 서로의 메시지를 보면서 통일에 대한 관심과 나라사랑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이 밖에도 고르예술단의 대북공연, 인기 인디밴드인 전기뱀장어의 공연, 이색자전거 체험, 자전거 데코레이션 콘테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대회 참가자뿐만 아니라 임진각을 찾은 관광객들도 다 같이 참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자전거퍼레이드 참가자는 “청명한 가을날 통일의 염원을 품고 남북출입사무소까지 달려 애국심이 고취되는 전율을 느꼈다”며, “이번 대회에 같이 참가한 가족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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