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첫도입한 조경분야 민간 전문가 양성을 위한‘시민정원사’제도가 소상공인진흥원의 지원비를 받아 창업을 하는 등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첫 인증을 받은 시민정원사 김은숙(64세), 장인숙(57세), 이순자(62세), 최용숙(62세)씨 4명은 소상공인진흥원이 주최하는 ‘시니어 공동창업 육성사업’에 공모하여 응모한 77개팀 중에서 사업비 1천만원을 지원받는 쾌거를 안았다.

이들의 창업명 『애니가든(AnyGarden)』은 핸드폰 제품명 ‘애니콜’을 벤치마킹하여 우리 생활공간 어느 곳에서라도 정원(garden)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창업의 의지를 나타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창업아이템은 아파트 베란다마다 규모별·가격대별·유형별 등 맞춤형 베란다 정원을 샘플 제작하여 판매하거나 아파트 주민대상 실내정원 및 그린인테리어 관련 문화강좌 운영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외부화단 컨설팅 및 관리용역 수주받아 사업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민정원사 김은숙씨는 “조경가든대학에서 취미로 배우기 시작한 조경일이 삶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며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었다”며 “베란다 정원조성, 외부화단 관리는 전문기술 분야이지만 과도한 노동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개개인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1석2조의 효과까지 준다”고 말했다.

경기농림진흥재단 김정한 대표이사는 “재단에서 운영 중인 조경가든대학이 단순한 교육에 이어 전문가 양성뿐만 아니라 이제는 시니어들에 건강과 행복을 주고 더 나아가서는 사회적 기업창업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큰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도입한 시민정원사는 식물과 정원에 대한 지식과 관리 능력을 갖추고 녹지보전과 정원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봉사자를 뜻한다.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도내 10개 대학과 함께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 ‘조경가든대학’을 수료하고 도내 31개 시·군의 공원 및 녹지 관련 부서, 식물원, 수목원 등에서 120시간을 마치면 시민정원사 인증을 받게 된다. 시민정원사 인증을 받으면 도시 숲, 공원, 공공기관 화단 관리, 식물원 조성 및 관리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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