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 1천 3백명, 11월까지 평화 생태 체험

 

 
 
경기도내 초`중학생 1천 3백여명이 비무장지대의 생태환경을 체험하며, 평화를 꿈꾼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4일부터 11월 26일까지 3개월여 동안, 비무장지대 민통선 일대에서 <평화교육과 함께 하는 DMZ 생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DMZ의 공간 특수성을 활용하여 생태감수성과 평화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하였으며 도내 초`중학생 1천 340여명과 인솔교사 등 약 1천 5여백명이 참여한다.

4일 수원 명당초와 청명중 80여명 그리고 5일 성남 태평초와 성일중 70여명을 시작으로, 11월 26일 파주 금신초 40여명까지 모두 41차례에 걸쳐 DMZ생태환경 체험활동이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오두산통일전망대, 통일마을,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해마루촌, 장산 등에서 다양한 체험을 한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주변지형과 생태의 의미를 살펴보고, 1970년대 정부의 건립계획에 따라 제대한 장병과 실향민들이 이주하여 조성한 통일마을을 찾는다.

제3땅굴에서 걸음 미션을 수행하고,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최북단의 도라산전망대에서 북한선전마을과 도라산역을 관람한다. 마지막으로 임진강과 초평도습지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장산에서 식물생태탐사, 조류탐사, 참호체험 등을 한다.

지난 4일 참가하였던 김형민 수원 청명중 학생은“처음 와 본 DMZ의 자연환경이 너무 아름답고, 이 곳에 서식하는 여러 생물들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많이 알게 되었다”며“우리나라와 북한이 같은 민족이고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도 왕래하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인솔했던 전정희 청명중 교사는“TV로만 보던 DMZ 일대의 생태를 탐구하며 학생들이 생명에 대한 관심 뿐만 아니라 안보의식도 많이 고취된 것 같다”며“이런 프로그램이 좀 더 확대되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 이상욱 장학관은“본 프로그램이 정전 60주년이 되는 이 시점에서 DMZ의 공간적 의미를 되새기고, 공간적 특수성으로 인해 생태적 가치도 지니게 된 DMZ을 체험하면서, 평화와 생태환경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이라며“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내년에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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