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X 퀴즈 빙고 등 풀며 동아시아의 근현대사 생각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13일 오후, 수원 청명고에서 열린 <역사 한마당>을 함께 하면서“중요한 건 즐거운 역사공부”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한마당 마무리 자리에서 “우리 학생들의 역사 지식과 의식이 뒤떨어진다는 지적 있지만, 학생들의 잘못 아니다”며“교육정책의 잘못이고 문제”라고 밝혔다.

역사교육 강화의 방향으로는“중요한 건 즐거운 역사공부”라며“이번 역사 한마당은 그래서 대단히 뜻깊다”고 말했다.

 
 

또한“그렇지 않아도 외울 것 많은 과목으로 생각들 하는데, 잘못하면‘더 달달 외워야 하는 과목’이 될 수 있다”며 암기 위주로 강화하는 방향은 부적절하다고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김상곤 교육감은 지난 7월 1일, 월례직원조회에서“집중이수제 등으로 5천년 역사를 한두 학기에 스쳐가는 뚝딱 마무리하는 식의 현재 역사교육으로는 나라와 민족의 정체성을 기를 수 없다”며‘사건 사고에 대한 암기과목이 아닌 역사의식과 인식을 공유하는 역사교육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청명고등학교(교장 조도연)은 광복절을 앞두고, 이날 계기교육 <학생과 교육감이 함께 하는 역사 한마당>을 가졌다.

역사 한마당은 △퀴즈 푸는 과정에서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동아시아의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생각하기 위해 마련했다.

동아시아사 교과목을 이수한 2학년 4개반 학생 120여명이 참여했다. 주요 내용은 동아시아의 근현대사, 일본의 역사 왜곡, 동북아 평화교육 등이고, 마당은 OX 퀴즈, 스피드 퀴즈, 단어 연결하기, 빙고, 소감문 쓰기, 큰 그림 정리 등 모두 여섯 마당이었다.

'독도는 우리 땅' 율동으로 시작한 한마당은 네 번째 마당까지 획득한 그림 조각을 하나의 큰 그림으로 완성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담임교사들은 반 학생들과 문제를 풀고, 역사교사들은 진행을 도왔다. 김 교육감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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