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스마트교육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최응재)은 31일 오후, 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수업혁신으로서의 스마트 교육> 포럼을 열었다.

이 날 포럼은 교과부 ISP 사업 등의 학교현장 적용을 앞두고, 스마트교육 실시에 대한 긍`부정적 시각을 알아보며, 디지털교과서를 포함한 교육콘텐츠의 교육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 ISP : 정보화전략계획, Information Strategy Planning

좋은교사운동 문경민 정책위원장은 발제자로 나서, “교과부의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은 과거 실효성이 미미한 에듀넷과 사이버가정학습 등의 예를 보더라도 고비용 저효율예산집행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디지털기기의 활용이 자칫 삶의 부정적 영향으로 다가오지 않을지 신중하게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지정토론자로서 나선 경기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 백운기 장학사는 “디지털 패러다임의 변화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론에 비추어, 경기교육 역시 스마트교육의 안전성 확보를 담보할 역량 강화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수업혁신에 도움되도록 정책 입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토론자인 퇴계원중 김영애 교사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스마트교육이 협업, 소통, 참여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스마트교육 역량 강화가 우선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사는 NTTP 연구년 제도를 활용하여 스마트교육을 연구했다.

마지막으로 동신초 심성호 교사는 “교육의 다양성을 정책으로 획일화하려는 자체가 잘못”이라며, “스마트교육이 학습자 발달단계를 고려한 정책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면서, 발도로프 교육과정을 국내 처음 도입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강원도 공현진초등학교의 사례를 소개했다. 심 교사는 깨끗한미디어교사운동본부 활동을 하고 있다.

포럼을 주관한 경기도교육연구원 최응재 원장은 “디지털교과서 전환을 앞두고, 현장교육 변화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찾는 자리로서 의미가 크다”며 “학교현장의 역량중심 교육과정 강화에 이번 포럼이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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