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중 학교문화 개선으로 인성교육을 잘하는 학교들이 있다.
여주 세종초등학교(교장 최승구)는 존중`긍정의 행복 Energy, 배려`책임의 나눔 Energy, 감동`소통의 화합 Energy 등 3-Energy up Program으로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고 있다.
교과나 창의적 체험활동의 정규 교육과정에 인권, 자아존중, 다문화와 장애이해 포함 친구사랑, 우리말 우리글 등에 대한 교육을 편성하여 실시하고, 학급 감사일기, 학생 개인 감사일기, 교사 개인 교단일기를 쓴다.
하루를 미소로 시작하는 미소활동, 행복한 아침인사를 나누는 인사활동, 학생이나 학부모와 꾸준히 상담하는 대화활동, 하루 10번 하는 칭찬활동 등 미`인`대`칭 운동을 전개한다.
학생들은 그리고 매월 한 번씩 <나쁜말 버리기 상자>에 그동안의 사용했던 나쁜말을 버리면서 아름다운 언어 사용을 다짐하고, 최승구 교장은 우리말 아름답게 가꾸기 수업을 한다.
희망하는 6학년 학생들은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에 등교, 급식, 실내 생활 등 생활도우미 봉사활동으로 저학년 학생들의 생활을 돕고 학교폭력을 예방한다.
오산원일중학교(교장 홍상표)는 학생이 주인되는 생생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생이 규칙을 정하고 스스로 준수할 수 있도록, 정규 교육과정 시간에 학생회 중심으로 학급 내규와 학교 규칙을 만들고, S`E`S 프로그램으로 학생자치활동을 전개한다.
* S`E`S: 학생자치법정(Student Courts), 우리학급 포트폴리오(Encouragement Potfolio), 자기칭찬카드(Self-Encouragement)
학생들은 한 학기 두 번의 학생자치법정에서 재판부와 배심원 등이 되어, 규칙 위반 학생에 대해 교사 업무 보조나 에세이쓰기 등 긍정적 처벌을 결정한다.
우리학급 포트폴리오에 학교생활의 어려움, 학급에서 일어난 일, 다른 학생과 교사에 대한 칭찬,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자유롭게 쓰면서 소통하고, 매월 한 번씩 자기칭찬카드를 작성하여 그린마일리지의 상점을 받거나 벌점을 상쇄한다.
학생동아리활동도 활발하다. 흥미와 적성에 맞게 또래상담반, 난타반, 리본공예반 등 47개 동아리를 구성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운영한다.
학교는 하루를 ‘언어문화 개선 교과의 날’로 정해 교과`학급별로 수학신문 만들기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수업분위기 방해 또는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들을 미니축구반으로 구성, 긍정적 에너지 발산과 상호 신뢰의 기회를 부여한다.
광주고등학교(교장 이동우)는 남자 고등학교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회가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중식과 석식 등 짜투리 시간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한다. 1학기에는 반 대항 농구, 축구, 피구, 줄다리기를 하고, 2학기에는 클럽 대항 축구와 농구 리그전을 펼친다.
등교시간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끼가 기다린다. 희망하는 학급이나 동아리가 아침맞이 행사를 한다. 연극동아리는 친구들을 위해 학교폭력 주제의 퍼포먼스를 하고, 과학동아리는 ‘용가리 홈런볼’ 실험을 하며, 합창동아리는 화음을 들려준다.
* 용가리 홈런볼 : 액체 질소에 담근 홈런볼로 친구들의 입과 코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게 하는 실험
학생회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또한 왕성하게 이루어진다. 민주적인 학생회 운영을 위해 학생회장 선거에 ‘후보 공개 토론회’ 방식을 추가하였고, 학급 자치회의와 학생총회를 거쳐 공동체 협약 선언문을 마련하기도 했다. 미술동아리가 운동장 벽에 대형 벽화를 그리는 등 수화, 로봇프로그래밍, 밴드, 마술을 비롯한 30개 동아리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는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등 정규 교육과정으로 언어, 인권, 정의로운 사회 등을 교육한다. 장애체험이나 직업 탐색의 시간도 갖는다.
3개 학교는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 지정 학교문화 개선 연구시범학교로, 지난 30일 오후 오산원일중학교에서 합동보고회를 가졌다.
경기도교육청 학교인권지원단 관계자는 “학교문화를 개선하고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하여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학교들”이라며, “내년 2월까지 1년 동안의 활동이 종료되면 그 성과 등를 분석하여, 좋은 프로그램은 다른 학교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