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선거판이 ‘수원 민주당심판론 vs 수원 민주당방어론’ 양상으로 좁혀지면서 여야 간 공방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수원시민의 최대관심사 중 하나인 ‘수원군공항 이전’이 실현되지 않은 이유를 두고 책임공방이 치열하다.

방문규 국민의힘 수원병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공통공약 발표에서 선거 때마다 강조하던 ‘수원 군공항 이전’ 이야기가 쏙 빠졌다”며 “지난 10년간 공약만 반복하고, 아무런 진척도 없는데도 그에 대한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고 12일 밝혔다. 수원시 내 민주당 후보 5명이 “사통팔달특례시를 완성하겠다”며 공통공약을 발표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수원병 후보는 “수원군공항 이전, 최대 장애물은 국힘 소속 시의원들”이라며 “적반하장도 유분수, 남 탓은 국힘 전통인가”라며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배지환 시의원이 “수원군공항 이전 김영진 국회의원의 제13대 수원시의원 출마를 촉구한다”고 대응하자, 더불어민주당 황대호 도의원은 “국제공항추진 시민단체와 언론에 막말을 일삼은 수원시 국힘(국민의힘)”이라며 맞섰다.

여기에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가세하면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원의 선거 결과가 총선 최대 이슈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지난 7일 수원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민주당 의회 권력이 이 수원을 굉장히 오랫동안 석권하며 그동안 수원에 해준 게 뭐가 있느냐”며 “하기 싫어서 안 한 건가? 아니면 할 능력이 안 돼서 못 한 건가? 국민의힘 후보는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해드릴 능력이 있고 무엇보다 너무너무 그걸 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방 후보도 “군공항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수원시민들에게 헛된 약속만 되풀이해온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면서도 “방문규와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고도제한 완화 등 당장 추진, 가능한 사안부터 진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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