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진보당 화성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11일,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진보당에서 제시한 '10대 공약'을 소개했다. 

진보당은 작년 5천여 명의 당원이 직접 참석한 '정책당대회'에서도 공약 선호도를 논의하며 정책을 가다듬어온 바 있다. 

홍성규 후보는 "정쟁과 싸움 대신 정책 선거를 하자고 말들은 많이 하지만 또 막상 이렇게 정책을 제시하면 눈여겨 보지 않고 '당'부터 찾는 세태가 안타깝다. 꾸준하게 정책선거를 주도해 온 진보당을 눈여겨봐달라"며 "고심 끝에 선정한 이번 공약을 두고도 '실현 가능성이 적은 급진적 공약'이라는 비판부터 나오던데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살기 힘든 작금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상상이 필요하다. '민생'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공약들이라고 자신한다"고 소개했다. 

진보당의 10대 공약은 ▲지방검사장 주민직선제 등 검찰독재개혁안, ▲서민부채탕감기금 조성 등 가계부채 해법, ▲부자감세 철회 및 슈퍼리치 부유세 도입 등 불평등 해소안, ▲물·전기·가스 필수에너지 사용권 등 기후생태민생안, ▲사각지대 없는 전국민4대보험 등 안정된 노후보장안, ▲돌봄국가책임제 등 국가돌봄안,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주거복지안, ▲차별금지법 등 평등하고 안전한 사회안, ▲임금삭감 없는 주4일제 등 일과 삶의 균형안, ▲지역공공은행 설립 등 지역경제활성화안 등을 고루 담고 있다. 

홍 후보는 이어 "한동훈 위원장과 국민의힘은 당장 철지난 색깔론부터 중단해야 한다. 진보당의 위 정책 그 어느 부분이 문제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이승만 때도 상속세 최고세율은 90%였고, 인구소멸 지역 1만원 주택은 지금도 하고 있다. 

20년 전 민주노동당이 주창했던 '무상급식'은 당시에는 빨갱이 소리를 들었으나 지금은 가장 보편적이고 최고의 복지정책으로 꼽힌다. 정책을 내놓지 못하는 자들이 색깔론으로 공격하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현재 각 정당의 공천이 마무리됨에 따라 화성시갑 본선 후보들도 모두 윤곽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홍형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현 의원, 진보당 홍성규 후보로 최종 확정된 상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내세우기로 전체 합의를 이룬 바 있다. 이에 따라 3선에 도전하는 송옥주 국회의원과 홍성규 진보당 후보 중 경선을 통해 결정된 야권 단일 후보가 홍형선 후보와 맞붙을 예정이다. 경선은 3월 16일~17일 이틀간 치러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