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후보는 7일 수원을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평소 수원시에 관심도 없다가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퍼주기 정책을 쏟아내며 혹세무민 행보를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염태영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한동훈 위원장이 수원에 와서 ‘벼락치기 민생 연극’, ‘아무 말 대잔치’를 펼치고 돌아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이 그동안 민주당이 수원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사실을 잘 모르시는 듯해서 조금만 알려드리겠다”며 “약 10년의 기간을 분투하며 이뤄낸 수원특례시 출범, 모두가 어렵다고 했던 수원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 유치,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성매매 집결지의 자진 폐쇄, 행리단길 탄생, 수원컨벤션센터 개관 등, 지난 10여 년간 수원시민과 민주당이 힘을 모아 이룬 성과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민과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원팀이 되어 일구어낸 성과를 부정하고 폄훼하는 모습을 보니, 문제만 생기면 아등바등하며 전 정부와 민주당 탓만 하는 윤석열 정부의 모습과 겹쳐진다”고 꼬집었다.

또한 염 후보는 “한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에 3년이란 집권 기간이 있으니, 지하철 3호선 연장을 하겠다는 말도 했는데, 그렇다면 지난 2년 동안은 뭘 했는지 먼저 답해야 한다”며 “정부, 여당이 나서 수원 발전을 챙긴다면 민주당도 협조할 것이다. 다만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2년 5월, 당선인 신분이던 윤석열 대통령은 김은혜 당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수원에 와서 정부가 ‘수원 군공항 이전’에 나설 것을 약속했는데, 지난 2년 동안 무슨 일을 했느냐”며 “수원시민의 질문에 답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염 후보는 “한동훈 위원장은 경기도지사와 수원시장이 민주당 소속이라서 중앙정부와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며 “하지만 올 초 수원에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토론회’를 열면서, 정작 협력의 대상인 경기도지사와 수원시장을 따돌린 당사자가 윤석열 정부 아니냐. 최소한 시늉이라도 하고 그런 얘기를 입에 올려야 한다”고 일갈했다.

염 후보는 “그동안 왜 수원시민이 국힘에 등 돌렸는지 먼저 생각해보길 권한다”며 “내리꽂기 공천, 당협위원장 토사구팽, 표퓰리즘 공약 남발로는 결코 수원시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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