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수원병 후보를 비롯한 수원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이 삼일절을 맞아 공동 행보에 나서며 경기 남부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방문규 국민의힘 수원병 후보는 수원 팔달산 3.1 독립운동기념탑에서 삼일절 기념식 ‘외치자, 대한독립만세’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기념식은 개식선언, 국민의례, 기념사,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김현준(수원갑)·이수정(수원정) 후보, 한규택(수원을)·박재순·김원재(이상 수원무) 예비후보와 전현직 경기도의원 및 수원특례시의원 등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수원지역 전체 예비후보들의 첫 공동 행보다.

방 후보는 기념사에서 "선조들께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데 모여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심으로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한 것을 본받아, 수원이 완전히 새롭게 변화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검증받은 여당 후보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실천형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현준 수원갑 후보는 “오늘날 우리가 하나가 되어 힘을 모아 이 땅의 모든 시민이 자유와 평화, 번영의 길을 걷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고, 한규택 수원을 예비후보는 “다시는 나라 잃는 슬픔을 겪지 않도록 안보를 강화해나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했다. 

이수정 수원정 후보는 “온 세계의 새 형세가 우리를 밖에서 보호하고 있으니 시작이 곧 성공”이라며 기미독립선언문 일부를 읽는 것으로 기념사를 대신했다. 박재순 수원무 예비후보는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의무, 미래세대의 번영을 위한 약속”이라고 말했고, 김원재 수원무 예비후보는 “수원은 삼일운동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곳, 선조들의 기개와 정신을 기리겠다”라고 말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수원에 현 정권의 장관이나 기관장 출신이 직접 지역을 챙기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며 “말뿐이 아닌 실천하는 정치인이 나올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특정 정치 집단이 독식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념을 초월해 한데 모여, 나라와 민족만 생각하며 한 목소리로 대한을 세계에 알린 선조들을 본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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