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시갑에 재선 도전장을 던진 김승원 후보(더불어민주당)가 2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캠프 방문의 날’로 정하고 시민들에게 캠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장안신협 본점 2층에 위치한 캠프사무실에서 ‘김승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방문의 날’을 열고 주민들을 맞이했다.

일요일 오후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캠프는 2,000여 명 이상의 시민들이 꾸준히 찾아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김 후보가 직접 손님들을 챙기고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수원 지역의 국회의원 김영진 의원, 백혜련 의원, 박광온 의원, 최근 수원무 지역에 전략공천 확정된 염태영 후보도 찾아 힘을 보탰고, 홍익표 원내대표, 박병석 전 국회의장,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권칠승 수석대변인 등 당 중진들은 영상축사로서 축하를 전했다. 

김 후보가 개최한 캠프 방문의 날은 세를 과시하기 위한 행사 중심의 개소식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만들고자 하는 취지가 행사 곳곳에 반영되어 있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이어 장안에서 30년째 사는 장안 토박이 여성, 장안에서 장사하시는 소상공인, 수원 화성 주변 주민 등 지역 주민의 축하가 이어졌고, 본행사 사회 역시 전문사회자가 아니라 김 후보와 함께 일하는 비서관 방준영 씨와 인턴비서 김시인 씨가 나서는 등 세부적인 구성도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비교적 여유 있는 시간대에는 김 후보가 직접 손님들에게 차와 간식을 대접하는 모습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여느 행사와는 달리 넓게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편한 시간대에 와 볼 수 있었고, 행사 주최자인 후보자와 비교적 여유 있게 만날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행사 초반, 김 후보가 단수공천 후보로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내에는 환호성이 터지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캠프 방문의 날에 대해 김 후보는 “정치도 캠프도 시민이 주인이라는 생각을 최대한 담고 전달하고자 기획 단계부터 공을 들였다”면서 “일반적인 방식의 개소식보다 최대한의 시간을 열어두고 주민 여러분을 맞이하게 되니 많은 분들과 보다 가까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뜻 깊었다”고 밝혔다.

단수공천 확정 소식과 관련해 김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민주주의와 민생경제를 회복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들겠다”면서 “압도적 승리로 무도한 검찰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와 민생경제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14일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수원시갑 재선 도전을 선언했고, 25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로 확정됨에 따라 본후보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수원시갑(장안)은 북수원 생활권으로 장안구와 더불어 수원 선거 표심의 바로미터가 되는 곳으로, 구도심에 인접한 영화동, 연무동, 조원1동과 권선구 혹은 역세권에 인접한 지역 간의 표심 차이가 큰 편이다.

본래 이 지역은 다른 수원의 지역구와 마찬가지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었다. 1990년대까지는 아직 정자지구와 한일타운 등 대형 택지지구가 개발되기 전이었고, 이전까지는 영화동과 경기 동부권으로의 관문 역할을 했던 연무동을 중심으로 수원권 사람들이 몰려 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치 성향이 바뀌게 된 것은 대형 택지지구가 개발되어 주민 중 외지인의 비중이 높아진 17대 총선 이후이다.

이 곳은 경기도의 59개 선거구 중 맨 먼저 소개되는 곳이라서 일명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시 1번지라고도 불리는 지역이다.

969년 7월생으로 올해 나이 쉰 네살인 김승원 후보는 수원시 장안구에서 태어나 파장초, 수원북중, 수성고를 졸업한 장안구 토박이로서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문화체육관광위원, 법제사법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약했고 민주당 내에선 법률위원장,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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