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피스컵','성남일화''FC 흐로닝언','함부르크SV','선덜랜드' 참가 확정

 
 
석현준(21)이 뛰고 있는 네덜란드 1부리그 FC 흐로닝언이 2012 피스컵의 마지막 참가 팀으로 결정됐다.

피스컵 조직위원회는 19일 개최지인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팀과 참가협상을 나눈 결과 장신의 스트라이커 석현준(21)이 뛰고 있는 네덜란드의 FC 흐로닝언과 피스컵 참가 계약서 작성을 완료했다"며 "기존의 성남 일화, 선덜랜드, 함부르크SV와 마지막으로 참가를 결정지은 FC 흐로닝언까지 총 4팀과 피스컵 참가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FC 흐로닝언의 참가 확정으로 7월 수원에서 열리는 피스컵 대회에 '포스트 박지성'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3인방인 석현준과 함부르크SV의 손홍민(20), 선덜랜드의 지동원(21)이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석현준은 이번 피스컵에서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였던 지동원,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손흥민과 수원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빅리그 팀으로 이적, 한 발 앞서 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동원-손흥민과의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석현준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석현준에게 이번 피스컵은 더없이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FC 흐로닝언은 1921년 Unitas, Rapiditas 두 팀이 통합되며 창단된 팀으로 1971년부터는 지금의 이름인 FC 흐로닝언을 사용하고 있다. 리그 최고 성적은 3위이며 22,550석 규모의 유로보르흐 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사용 중이다. 국내에는 석현준이 FC 흐로닝언 소속으로 3경기 리그 연속 골을 터뜨리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팀의 감독인 피터 후이스트라 감독은 아약스 2군 감독 시절 가르쳤던 석현준을 직접 영입했을 정도로 석현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FC 흐로닝언의 관계자는 피스컵 참가에 대해 "한국에서 열리는 피스컵에 참가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 우리가 늘 관심을 가지고 있던 한국에서 석현준과 함께 피스컵에 참가하게 된 것은 구단 역사에서 뜻 깊은 순간이다"라고 전했다.

2012 피스컵 조직위원회는 4 팀과 모두 계약을 완료, 대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피스컵 조직위원회는 추후 이벤트를 통해 대진 관련 사항을 알릴 계획이다.

2012 피스컵은 7월 19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22일까지 예선 2경기와 3-4위전 및 결승전 등 총 4 경기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지며 총 250만 달러(약 28억 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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