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중동신도시의 중앙공원과 상동신도시의 호수공원이 조깅로로 연결된다.

부천시는 1㎞ 가량 떨어져 있는 두 공원 남쪽의 왕복 4차선 조마루길과 북쪽의 길주로(왕복 10차선)에 내년 말까지 조깅로를 만들어 시민들이 왕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에 사업계획을 수립,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도로에는 조깅로, 자전거 도로, 체력 단련장, 휴게소, 자전거 보관소, 야생화 정원 등이 꾸며진다.

특히 조깅로는 도시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문화도시의 이미지가 부각되도록 미적ㆍ예술적으로 조성된다. 그러나 조마루길은 좁아서 걷거나 조깅만 할 수 있는 코스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조깅로는 상동신도시에 조성된 인공 개울 '시민의 강'과도 연결돼 중동신도시와 상동신도시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가 두 공원을 조깅로로 연결하려는 것은 상동 호수공원이 넓고 잘 꾸며져 있는 반면 서쪽에 치우쳐 있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 중동신도시 조성 당시 14만6천㎡ 규모로 꾸며진 중앙공원에는 자매도시인 중국 하얼빈과의 교류를 기념하기 위한 하얼빈 동산, 조깅로, 인공개울, 수주 변영로 선생 시비 등이 만들어져 있다.

2003년 3월 완공된 상동 호수공원은 18만여㎡의 면적에 다양한 체육ㆍ놀이 시설, 조깅ㆍ산책로, 호수 등을 갖추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호수공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두 공원을 잇는 조깅로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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