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여성회(대표 한미경)는 18일, 향남읍 사무실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갖고 "성평등한 지역사회를 위하여 마을에서 함께 꾼 꿈으로 당당하게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마음을 모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년간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가 오랜만에 개최된 대면총회에 화성시 곳곳에서 모인 회원들은 손을 잡고 안부를 물으며 반가움을 나눴다.

한미경 대표는 "더디더라도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그간의 믿음이 크게 흔들리는 요즘이 아닌가 싶다. 특히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왔던 우리들에게 더욱 그렇다"며 "여성회의 기치에 드러나있듯 '세상을 바꾸는 힘'은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고자 한다. 성평등한 지역사회와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꿈꾸었던 우리의 마음들이 결국 세상도 바꿔낼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여성회는 이날 총회를 통해 올해 사업방향으로 ▲회원 확대로 여성회 강화, ▲운영위원 역량 강화로 집행력 강화, ▲사업홍보 등을 강화하여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대중사업 등을 결정했다.

본 총회에 앞서 '화성습지(갯벌)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시민서포터즈' 관련하여 정한철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의 브리핑이 진행되기도 했다. 화성여성회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지역의 주요 연대사업이다.

화성여성회 회원이자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도 총회에 참석하여 "성평등한 사회를 바라는 마음은 성별과 상관없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평등하고 존중받는 길이기 때문"이라며 "나쁜 정치로 인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는 의연하고 당당하게 헤쳐나갈 것이다. 올해 더 힘찬 발걸음 내딛을 화성여성회와 늘 함께 할 것"이라고 소감을 나누었다.

 
 

한편, 화성여성회는 지난 2006년 창립되어 오랫동안 지역민과 동고동락해 온 대표적인 풀뿌리 여성단체로 화성시의 대표적 작은도서관인 '두근두근작은도서관'을 향남읍에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주요 사업으로는 '기후정의 여성행동 <지구하다 화성>, 향남나눔장터, 인문학강좌' 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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