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기업 10곳 중 7곳이 내년 상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수시 채용으로, 5명 미만 정도의 규모로 계획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경남경영자총협회(회장 이상연)에 따르면 최근 도내 기업체 151곳을 대상으로 ‘2023년 경남지역 상반기 인력 채용 및 전망조사’를 한 결과, 채용 계획이 있다는 기업이 76.16%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78.85%)이 제조업(74.75%)보다, 100인 미만 기업(78.07%)이 100인 이상 기업(70.27%)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채용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수시 채용(55.65%)’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2023년 1~2월(22.61%)이 뒤를 이었다.

채용 규모는 제조업, 비제조업 상관없이 ‘1명 이상 5명 미만(8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0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5명 이상 10명 미만(19.23%)’, ‘20명 이상(15.38%)’, ‘10명 이상 15명 미만 (11.54%)’등의 순으로, 비교적 많은 수의 근로자를 채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경력에 대해서는 경력무관(42.61%)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신입/1년 미만(24.35%), 1년 이상 3년 미만(23.48%) 등의 순이었다. 채용 직무를 묻는 질문에는 생산직(27.06%), 사무관리직(25.88%), 연구직(17.65%), 영업·서비스직(14.71%) 순의 비율로 집계됐다. 채용 시 평가 요소로는 업종과 규모에 관계없이 ‘직무경험(39.06%)’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성(32.81%)’ 역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내년 상반기 미채용 사유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채용을 완료했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55.56%)이었으며,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으로 인한 미래전망 불확실도 25%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84%는 3고 현상과 러-우 전쟁으로 인해 인력 채용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체감경기에 대해서는 41.06%가 악화, 14.57%는 매우 악화됐다고 토로했으며,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이후(내년 하반기 30.47%·2024년 상반기 26.49%·2024년 하반기 이후 20.53%)를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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