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이 31일 ‘중봉(重峯) 조헌 선생의 얼’을 마주했다. 김포 출생 위인인 조헌 선생은 조선 중기 문신임과 동시에, 행정가의 필수 덕목인 ‘올곧음’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현명함이 남달랐던 조헌 선생은 ‘동방 18현(국가의 최고 정신적 지주에 올라 문묘에 종사된 유학자)’의 한사람이기도 하다.

 

김병수 시장은 이날 오후 감정동 인근 우저서원(경기도 유형문화재)에서 조헌 선생에 대해 시장 취임을 알리는 ‘고유제’를 지냈다. 고유제란 국가와 사회, 가정에 큰일이 있을 때 조상 등에 그 사유를 고하는 제사다.

 

김병수 시장은 “우리나라의 ‘명현(明賢)’이신 조헌 선생님의 얼과 정신을 본받아 ‘책임을 완수하는 시정’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시장의 발언은 조헌 선생을 상징하는 ‘올곧음’을 이어받아 김포시의 숙원인 ▲‘통하는 김포’ ▲‘70만 대도시 김포’라는 미래의 초석을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는 신희철 우저서원 원장을 비롯해 조은준 고문 등 약 3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편 조헌 선생은 지난 1591년 일본이 ‘명나라로 가는 길을 빌려달라’ 요구하자 ‘지부복궐상소(신하가 임금에게 목숨을 걸고 청을 올리는 행위)’를 올리며 “일본 사신의 목을 베어야 한다”고 요청한 올곧은 결의를 보인 인물이다. 이후 조헌 선생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병을 모아 왜군과 싸우다 금산전투에서 전사했다. 조헌 선생의 행보는 현재에도 행정가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사진설명> 김병수 김포시장이 31일 오후 감정동 인근 우저서원에서 조헌 선생에게 시장 취임을 알리는 고유제를 지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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