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원유민 의장(더불어민주당, 동탄1동,동탄2동,동탄3동)이 지난 22일 홍재언론인협회와 만난자리에서 수원군공항의 화옹지구 이전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지를 밝히며 한 말이다.

인터뷰 내내 온화한 표정과 음성이었던 원유민 의장은 ‘수원군공항 이전’ 관련 질문에 바로 단호한 표정으로 목소리에 힘을 줬다. 수원시 쪽에서 수원군공항 이전의 새로운 카드로 제시한 ‘민군통합국제공항’에 대해 원 의장은 “전투비행장을 옮기기 위한 꼼수”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화성시에서는 동탄에서 청주까지 연결하는 수도권 남부내륙 철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25분이면 간다. 그런데 동탄에서 화옹지구까지 가려면 40분 넘게 걸린다”고 밝혔다. 화성시가 추진하는 ‘수도권 남부내력 철도사업’이 훨씬 실효성 있다는 얘기다.

원 의장은 “혐오시설이나 기피시설을 왜 형제처럼 지내 온 인근 화성시에 옮기나? 그건 일반 상식적으로도 옳지 않다”면서 “상생이란 것은 서로가 발전해 나가는 것이지, 한쪽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건 상생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옳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앞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21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새해 기자회견을 통해 수원군공항이전 사업(예비 이전후보지 화성시 화옹지구)에 대해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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