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1차 회의 및 발족 기자회견을 가지고 지역구 출마 후보를 확정지었다.

약칭 '민중승리 선대위' 발족식에는 각계를 대표하여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기형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한미경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최영찬 빈민해방실천연대 위원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상임선대본부장을 맡은 홍성규 사무총장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선거대책위원들의 면면만 보더라도 이번 총선에서 민중당에 대한 각계각층의 기대와 절박함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더 단단하게 총선승리를 향해 매진하겠다. 한국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바라는 진보민중진영 모두의 마음을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출범 기자회견문에서는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구체적으로 "계급이 대물림되는 사회를 바꾸기 위한 불로소득법 등 자산배분배 대안 제시, 한미동맹 파기로 자주와 평화, 통일의 새로운 시대 개척" 등을 내놓았다.

이날 1차로 발표한 '민중승리 선대위'에는 민주노총, 전농, 빈민, 여성, 청년, 장애인, 시민사회단체, 통합진보당 인사 등 모두 97명이 이름을 올렸다. 민중당은 각계각층에서 선거대책위원을 계속하여 추가로 위촉한다는 계획이다.

민중당은 별도의 '공천' 과정 없이 '당원 직접투표'로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1일까지 1차 투표를 진행한 결과 경기도 화성시갑 선거구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홍성규 사무총장을 '공식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민중당 홍성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인천지부 조합원교육에 초청강사로 초대되어 강의에 나섰다.

홍성규 민중당 사무총장이 4일 인천시평생학습관 미추홀관에서 진행한 이날 교육에는 방학 중 이른 아침인데도 약 2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노동조합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방지대책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조합원들을 맞았다.

홍성규 사무총장은 "노조 조직율이 민주노총, 한국노총 다 합하여 10%밖에 안되는 사회,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직율은 1%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사회에서 학비노조는 새역사를 쓰고 있다"며 "촛불혁명 이후 처음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도 정치의 새역사를 열어달라. 그것은 여러분의 동료인 학교비정규직노동자를 국회로 들여보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힘을 모르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우리의 힘은 충분히 강하다. 100만 민주노총 조합원만 똘똘 뭉쳐도 이미 한국사회는 크게 뒤집어졌을 것"이라며 "민중당이 이번에 처음으로 비례후보선출의 문을 활짝 연 이유다. 민중공천제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출범 당시부터 진보정당에 대한 조직적 지지를 모아왔으며 이번 총선에서도 '민중당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민중당 비례후보에도 노동조합 차원의 출마를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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