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투어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 우승

 
 

유소연(메디힐)이 올 시즌 미국과 일본투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유소연은 30일 일본 지바현 지바컨트리클럽(파72, 6677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일본여자오픈(총상금 1억 4000만엔, 우승 상금 2800만엔)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만 5개 골라내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JLPGA 투어 첫승을 신고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유소연은 올 시즌 2승(LPGA 1승, JLPGA 1승), 통산 17승(LPGA 6승, LET 1승, KLPGA 9승, JLPGA 1승)을 올렸다.

다음은 유소연의 일문일답

-4번째(미국, 중국, 캐나다, 일본)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우승 차지했는데.

매 경기에 우승을 목표로 참가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기대하기는 했지만 기대감이 크지는 않았다. 한국에서 열리는 UL 인터네셔널 크라운 대회 직전 경기력을 다듬기 위해 대회 출전을 결심하게 되었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4번째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향후 한국 여자 오픈에서도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갖게 된 의미 있는 우승이다.

-오늘 시합 전 어떤 각오로 임했나.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욕심 없이 경기에 임하자는 마음이 가장 컸다. 우려와는 달리 날씨가 나쁘지 않았고, 샷 감도 좋아서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었다.

-6번홀 첫 버디까지 박빙의 승부였는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나.

9번홀 버디 직후 우승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긴 했지만, 우승에 대한 생각보다는 정말 매 홀, 샷 하나에 더 많이 집중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무엇이 잘 됐나.

퍼팅이 우승의 원동력이 되어준 것 같다.전체적인 게임을 봤을 때 샷 컨디션은 비교적 꾸준한 편이지만 퍼팅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많이 좌우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거리 컨트롤도 좋았고 버디 퍼트 성공률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JLPGA에서 스마트한 골프의 본보기라는 평을 했다. 평소 어떤 골프를 했나.

너무나 좋은 평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사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향하기 때문에 안전한 공략이 필요한 홀에서는 스스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고자 하는 마음을 많이 억누르려고 하는 편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적인 코스 매니지먼트가 잘 되었던 부분이 좋은 칭찬을 듣게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항상 일본에 올 때마다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점과 성숙한 갤러리 문화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자국 선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원을 해주시는 응원 문화가 참 좋았고, 그 동안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많이 참가했었는데 손꼽아 기다리던 JLPGA 첫 우승을 달성하게 돼서 기쁘다.

-한국에서 열리는 UL 인터네셔널 크라운 대회 직전 좋은 소식을 전했다. 출전 각오는.

국가를 대표한다는 것은 늘 어려운 일인데,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되어 더욱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내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팀이 되어 경기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 골프 팬들 앞에서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우선 태풍 짜미가 영향권에 들어오면서 일본서 그 위력을 실감하고 있는데,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길 바란다. 언제 어디서든 항상 변함없는 모습으로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항상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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