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아파트 미화원 쉼터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조석환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의원 후보를 인터뷰하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한마디였다. 초선의원으로서 지난 4년 동안 수원시의회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돌아온 답이었다.

광교신도시에서 출마하는 거의 모든 정치인들은 선거 때마다 광교 앞에 ‘명품’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명품 광교’니 ‘명품 도시’니 하면서. 조 후보가 내건 슬로건 역시 ‘명품 광교의 조속한 완성, 실천하는 더 큰 1꾼’이다.

광교신도시에는 고층 빌딩들과 아파트들이 즐비하다. 곧 있으면 경기도청 신청사, 수원컨벤션센터, 수원고등법원도 들어선다. 그런데 한 번 질문을 던져 보자. 이런 으리으리한 건물들이 많다고 ‘명품 광교’일까?

조 후보는 조금은 삭막할 수도 있는 콘크리트 더미들로 둘러싸인 광교신도시에 ‘인간미’를 더한 것이었다. 광교신도시를 번쩍번쩍 빛나게 해 진정한 ‘명품 광교’로 만드는 청소하는 사람들을 돌아본 것이다.

 
 
21일 오전 영통구 센트럴타운로 광교 월드스퀘어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조 후보를 만났다.

조 후보는 수원시카선거구(광교1·2동)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명품 광교의 조속한 완성, 실천하는 더 큰 1꾼’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조 후보는 매원초, 권선중, 유신고를 졸업했다. 아주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고, 행정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전국 최초 아파트 미화원 쉼터 조례 제정, 수원시의회 최초 청원 채택(법조타운 내 상가 저지) 등의 의정활동을 해 주목을 받았다.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 홍재의정대상 등을 수상했고, 경기도의장협의회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먼저 재선에 도전하는 이유가 있다면?

4년 동안 수원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해보니 하루하루가 굉장히 힘들고 어렵더라. 하지만 매일매일이 새로웠고 굉장히 많은 것을 배웠다. 초선 때 하지 못했던 일들을 확실히 해나갈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이 생겨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예를 들어, 광교신도시 에콘힐 부지를 경기도시공사와 수원시가 잘못해 상업시설로 개발이 안 되고 오피스텔 주상복합으로 팔아버렸다. 그 문제를 지적했으나 공무원들은 인정하면서도 어떻게 할 수 없다고만 했다.

그때 초선으로서 되게 힘이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재선의원이 된다면 잘못된 부분 하나하나에 대해 확실히 시정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초선 의원임에도 많은 일을 했다. 대표적으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아파트나 빌딩에서 청소하시는 미화원 분들의 쉼터를 조성하는 것을 조례로 법제화한 것이다.

처음에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을 때 담당공무원들은 조례를 못 만든다고 했다. 상위법에서 위임받은 것이 없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유권해석을 통해 새로운 건물을 지을 때 공간을 마련하도록 조례를 제정했다.

또 하나는 심각한 학교 부족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2014년 초선에 당선되고 확인을 해보니, 수원시나 교육청에서는 학교를 만들 수 없다는 자료만 모으고 있더라. 그래서 문제를 제기했다. 2015년 시에서 부지를 변경하고 총 4번의 탈락 후에, 지난해 교육부에서 최종적으로 이의6중(가칭) 신설을 결정했다.

- 자신이 꼭 당선돼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장점이라면 4년 동안의 의정활동 경험이다. 아니 그 이전부터, 광교신도시 초창기부터 활동해 왔던 것이 자산이다.

광교신도시가 마무리되는 2021년, 2022년 시점이면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을 정산해야 한다. 초선의원이라면 많이 부딪힐 것이다. 이 내용을 잘 아는 사람만이 민의를 대변할 수 있다. 그 작업까지 하려고 한다.

- 대표적인 공약을 말씀해 달라.

 
 
가장 살고 싶은 도시, 광교를 만들겠다. 광교의 미래를 앞당기겠다. 이를 위한 △활력 넘치는 자족도시, 광교 △동수원 교통 중심지, 광교 △보다 나은 생활 환경, 광교 △교육 1번지, 광교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광교 등이 공약이다.

특히 광교신도시를 마무리하면서 개발이익금을 면밀히 검토해 철저히 정산할 것이다. 경기도청 신청사, 수원컨벤션센터, 법조타운 등도 차질없이 들어서도록 할 것이다. 수원특례시와 맞물려 광교구 신설도 추진할 것이다.

이의6중이 조속히 개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애초 2019년 9월이 개교인데, 1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2020년 3월에는 개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동수원IC 주변 교통정체가 심각하다. 수원컨벤션센터 주변 교통정체도 예상된다. 박광온 의원과 함께 올바른 해결책을 만들어 국비를 확보하는 등 교통문제도 해결할 예정이다.

이 외에 세세한 공약들은 앞으로 지역주민들을 만나면서 하나하나 풀어낼 생각이다.

-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초선 때 장정희 의원과 함께 재활용 수집인 지원 조례를 만든 기억이 난다. 폐지 줍는 노인들을 돕는 조례였다.

수원시의원으로 재선된다면, 광교신도시 발전뿐만 아니라 수원시 전체 발전을 위한 활동, 어려운 주민 분들을 위한 활동에 매진할 생각이다.

아울러 광교1·2동에 저와 함께 출마한 ‘1-나’ 김영택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도 부탁드린다. 광교신도시에서 조석환, 김영택이 같이 가야 수원시의회 과반을 차지해, 새로운 수원특례시 추진도 잘 풀어나갈 수 있다.

*홍재언론인협회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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