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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종호 정의당 수원시의원 후보(정자1·2·3동)
이주은 기자  |  powerma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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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1  04: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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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호(44) 정의당 수원시의원 후보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버린 것은 세월호 참사였다. 온 국민에게 충격이었던 세월호 참사, 그것은 손 후보라고 해서 결코 예외일 수 없었다. 자연스레 정치,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손 후보가 정의당에도 가입하고 시의원으로도 출마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그래서 손 후보의 정치경력은 아주 짧다. “정치활동은 이제 반년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동안 잘 다니던 직장은 시의원 출마를 위해 1달 전에 그만뒀다. 평범한 직장인이 시의원 후보가 된 것이다. 직장을 그만둔 만큼 새로운 직장인 수원시의회에 들어가기 위해 시험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전체를 위해, 서민·노동자의 목소리는 낮추라고,
소수자들 목소리는 불편하다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우리 모두가 최선의 꿈을 꿔 볼 수 있게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손 후보의 명함에 새겨진 문구다. 그가 이번 선거에 내건 슬로건은 ‘행복한 복지공동체’이다.

19일 오전 천천동 롯데마트 천천점 근처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손 후보를 만났다. 그는 3등까지 뽑는 수원시다선거구(정자1·2·3동)에 출마했다.

노회찬 원내대표 사회복지정책특보, 정의당 안전한 시민공동체특위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삼호진덕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Veolia Korea(VWSK) 근무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 수원시의원에 출마한 이유는 무엇인가?

직장에 다니며 세월호 사고를 보았다. 아이들이 “가만히 기다리라!”는 선원의 말을 굳게 믿었지만 돌아온 것은 큰 슬픔이었다. 그때부터 저의 삶에 변화가 생겼고, 주변을 돌아보는 시선을 가지게 됐다.

사회에 참여해 소통하면서 너와 나, 서로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낸다면 서로에게 좋은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강한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 그동안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해왔나?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4년간 회장을 지냈다. 노인정 환경개선작업, 경비원 및 환경미화원 처우개선 등의 일을 했다. 겨울철에 경비실마다 경비원들이 난방기구를 제각각 설치하고 있었다. 화재 위험 등 안전에도 문제가 될 것 같아 난방시설을 일괄 교체해 주었다.

장기수선충당금 집행 방안에 대한 관리규약을 만들었다. 아마 전국 최초일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희망만들기’라는 봉사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독거노인들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이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 자신이 꼭 당선돼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정자동 주민의 목소리를 수원시에 반영하고 싶다. 특히 정자3동은 수원시로부터 소외돼 왔다고 생각한다.

정자3동에는 초등학교 수가 다른 동보다 많다. 그런데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없다. 부모님들은 어린이집, 유치원을 찾아 헤매고 있다.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 또한 없다.

수원시에 이제 요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달라고.... 그리고 해결 방안을 달라고 말이다.

- 대표적인 공약을 말씀해 달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친화형 복지문화센터’의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 여성들을 위한 시설, 어르신들을 위한 시설이 다 따로따로 마련돼 있다. 그런 게 아니라 어르신들이 아이들을 보고, 어른들이 어르신들을 보살피며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그런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 집행 방안에 대한 조례 제정 △주택밀집지역 LED 안심등 설치사업 확대 등의 공약이 있다.

- 노회찬 원내대표 사회복지정책특보를 지냈다. 복지공동체를 강조했는데 복안은?

지금 우리는 세대 간, 계층 간 서로 단절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온라인으로 소통이 되지 않느냐는 말씀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돌아보면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으로, 청년들은 미래를 걱정하며, 엄마와 아빠는 직장과 육아로 힘들어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노인정에나 가야 이야기 상대가 있다. 장애인들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게 생활하고 있다.

저는 우리가 만들어 놓은 이러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변을 돌아보자. 아파트 마을 단위로 담장을 두고 모든 일이 그 안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 마을마다 따로 생활하고 있다.

저는 마을과 마을이 어울릴 수 있도록, 세대 간에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공동체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정의당은 ‘함께 행복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어 가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정당이다. 여러분의 주변을 한 번 돌아봐 달라. 많은 분들이 봉사를 하고 계시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저도 부끄럽지만 제 주변을 살펴본 지 오래되지 않았다. 그래서 저는 시작했다. 여러분도 함께하실 수 있다. 우리 함께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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