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는 약 5만여 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332명에 이르고 있다. 이중 주거시설 화재가 1만여 건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사망자의 60% 가량이 주택화재로 목숨을 잃고 있다.

최근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각 가정에서 전열기구의 사용이 늘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전기제품을 규격에 맞게 사용하자. 겨울철 전열기 사용을 위해 지난 해 보관해 놓았던 전기장판, 전열기구 등을 꺼내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오래된 전열기에 쌓인 먼지가 화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먼지를 털어내고, 사용 전 전선, 외관 등 안전 상태를 꼭 확인해야 한다.

둘째, 가스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자. 사용 전?후 꼭 내부 환기를 시키고, 여러 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무리한 사용을 금해야한다. 또한 가스 사용 시 절대로 자리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 사용 전부터 후까지 늘 지켜보고 안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끝으로, 아이들 주변에는 화재에 위험한 물건(라이터, 성냥 등)을 절대로 두지 않는다. 아이의 불장난으로 집이 타버리고, 가족 구성원을 잃어버린 사례를 우리는 수없이 봐왔다. 가정에서는 어른들이 화재에 위험한 물건을 철저하게 관리하여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재는 의도하지 않는 상황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처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가정마다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비치하는 것이다.

화재 초기에 불길을 잡지 못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 때문에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소화기로 초기에 불을 끄고, 단독경보형감지기로 화재 사실을 알고 대피할 수 있다면 내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

소방서에서는 매년 화재피해 저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정책과 예산 그리고 인력을 투입해도 국민 모두가 화재 없는 안전한 사회를 이루려는 관심과 노력이 없다면 화재는 우리 안전을 위협하고 고통을 주게 될 것이다. 화재가 없는 안전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리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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