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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순 교수, "속 편한 명절, 이래야 진짜 속이 편하다"
윤청신 기자  |  powerma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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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17  17: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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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는 평소 식사량을 고려하여 조금씩 맛을 보는 정도로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명절 음식 중 튀김`전`고기`한과`떡 등은 열량이 높아 조금만 먹어도 하루 권장섭취 열량을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기름지거나 열량이 높은 음식보다는 나물이나 채소 위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소화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사 후 가장 나쁜 습관중 하나가 소화불량 증상을 없애고자 탄산음료를 마시고 난 후 트림을 하기도 한다. 이것은 탄산음료를 마실 때 함께 마신 공기가 다시 나오는 것일 뿐 속이 편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지만 소화기능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또한 억지로 토하는 행동은 위점막 손상과 출혈 및 전해질 불균형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 않는게 바람직하다.

밥을 먹고 나면 포만감 때문에, 나른해지고 바로 눕고 싶어진다. 이렇게 바로 누워버리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긴다. 음식물이 내 입속으로 들어와서, 위를 거쳐 소장으로 가기까지 2시간정도 걸린다.

그런데 소장까지 가기도 전에 우리가 쇼파에 기대거나 누워버리면 음식물의 이동시간이 길어져서 위산분비가 과도하게 이루어지게 되고 음식이 역류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비만도 되기 쉽다. 왜냐하면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이 탄수화물 흡수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이렇게 비만이 되 버리면, 다시 역류성 식도염을 자극하는 원인이 되는데 결국 비만과 식도염의 악순환이 계속되게 된다.

기름에 튀긴 음식, 그리고 간을 많이 하는 음식들을 섭취하기가 쉽다. 자칫하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음식 조리법이 명절 음식인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을 써서 바꿔도 건강을 해치는 주범인 소금과 기름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름이 충분히 달궈진 상태에서 튀기면 덜 달궈졌을 때보다 기름을 덜 흡수한다. 또 조리 중에 소금 양을 줄이려면 마늘이나 생강, 고춧가루 같은 천연재료를 넉넉히 쓰고 간은 먹기 직전에 보는 것이 좋다. 식사 중에는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소금 섭취를 덜 하는 방법이다

소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위는 사람이 의지대로 제어할 수 없는 자율신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스트레스나 우울, 긴장같은 정서 변화는 자율신경을 자극해 위의 운동을 방해한다. 명절 때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이 유난히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스트레스를 받을 땐 잠시 시간을 내 안정된 자세로 잠시 명상, 심호흡을 하거나 가볍게 산책 또는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또 많은 음식이 있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자신도 모르게 먹게 된다. 과식을 하면 위가 비정상적으로 팽창해 제대로 음식물을 분쇄하기 어렵다.

명절 음식을 잔뜩 먹고 나서 소화불량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는 사람이 많은 이유가 동물성 지방이 풍부한 음식이 들어오면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이 느슨해지고 위산이 많이 나오면서 위에 더 오래 머물기 때문이다. 개인별 작은 접시를 두고 적당한 양만큼 덜어서 먹으면 위생적으로도 좋고 과식을 줄일 수 있다.

결국 싱겁게 먹고, 덜 먹고 자주 움직이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게 속 편한 명절을 보내는 바람직한 방법이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가정의학과 최종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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