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공공기관의 임금 피크제 도입 등 노동개혁을 통해 높아만 가는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생산인력인 고학력의 청년이 경제활동에 참여치 않으면 높은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없고 이는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져 실업률이 악화되는 고리를 농업이 자를 수 있다.

빌 게이츠가 2012년에 소규모 자영농에 의한 '농업혁명'을 말하였지만, 이미 우리 정부는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농업의 6차 산업화로 ‘농업혁명’의 토양을 조성하였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땀 흘려 일할 새로운 젊은이들에게 자금지원 및 농지임차와 영농기술 전수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여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4년 20-30세대 귀농 가구주의 비율이 전체의 10.7%에 달하고 있다

농업을 불루오션으로 인식하고 패기 있게 농촌으로 달려간 우리의 유능한 젊은이들은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열심히 일한 만큼 돈을 버는 것일 것이다.
20-30세대 귀농 창업인 들은 주로 밭 농사로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여 이에 부가가치를 더한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대형 유통업체에서 전문코너를 늘리고,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를 위주로 하는 생협의 성장에서 볼 수 있듯이 충분한 시장성을 갖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대형 유통업체가 친 환경 농산물의 판로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소규모로 영농활동을 시작한 청년들임을 고려할 때 생산 및 판매에 있어 간편하고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어느 것 보다도 필요할 것이다.

생산과 관련하여서는 우선 2014년 기준 친환경 농산물 구매 충성도가 높은 조합원 48만 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농식품을 취급하는 생협과 같은 조직과 연계할 수 있도록 20-30 귀농 창업자 조직화를 육성 지원하며, 판매와 관련하여서는 생산자 조직으로 편입된 생협 판매를 지원하며, 경로 확대를 위해서 공적기능을 갖고 있는 판매가능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전국에 산재해있는 농협 판매장에 가칭 ‘20-30 세대 귀농 창업인 코너’를 상설 운영하고 지방이전 공공기관에서는 지역에서 정착한 20-30 세대 귀농 창업인 들을 위한 별도의 판매시설을 로비 등에 설치하며, 최근에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거래를 활용하여 기존의 공적 온라인 몰에 ‘20-30 세대 귀농 창업인’ 카테고리를 만들어 판매 및 홍보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법 등을 생각할 수 있다.

현성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유통교육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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