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명문 퍼블릭 현대 더링CC(대표이사 정재섭)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9일 열리는 현대 더링스컵 플렉스파워 블라인드 골프대회는 국내 시각장애인 골퍼 20명(서포터 20명)이 출전한다.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경기를 펼쳐 선수 개인의 핸디캡을 산정해 순위를 가린다.

경기는 B1, B2로 나눠 열리는데, B1은 전맹(全盲)으로 빛이나 지각이 전혀 안되는 시력 제로(0)인 장애인 골퍼이고, B2는 빛이 들어와 희미하게 사물을 볼 수 있다.

경기룰 일반 정안인 프로 및 아마추어 굴과 같으나 워터해저드와 벙커에서 클럽이 지면에 닿아도 되는 예외규정을 주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플레이는 반드시 서포터(조력자)가 필요하다. 서포터가 홀을 안내해주고, 볼을 놔주고, 날아가는 볼을 봐줘야 한다.

이번 대회는 현대 더링스CC와 플렉스파워(대표 박인철)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시각장애인협회(회장 임동식)가 주관하며, 골프용품전문회사 데니스코리아(대표 박노준)와 디아만테(대표 이승철)가 협찬한다.

국제블라인드골프협회는 영국에 본부가 있으며 전세계 16개국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전세계에서 매년 월드챔피언십이 열린다. 미국과 미국을 제외한 연합팀 선수들을 선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라이더컵이나 프레지던츠컵과 같은 대회도 2년에 한 번씩 개최한다.

2103년 열린 첫 대회에서는 한국에서 국제대회에서 3승을 거둔 조인찬 씨가 유일하게 아시아 대표선수로 출전했다. 주로 스폰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를 주최하는 일본기업 한다그룹이 하고 있다.

더링스CC는 태안 해안가에 들어선 38홀 퍼블릭 골프장으로 태안의 해안, 바람, 갈대 등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링스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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