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소문난 남양공업이 채용공고에 전라도출신은 배제한다는 모집공고를 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모집공고가 실수로 낸 것인지 의도적으로 낸 것인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현대`기아자동차 1차 협력사인 남양공업은 최근 국내 유명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에 자동차 조향장치와 제동장치 생산직 남자 직원을 뽑는다는 채용공고를 냈다.

채용공고에는 연매출 3300억원에 직원수 700명, 월 250만 원 이상,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라는 회사소개와 함께 근무시간, 담당업무, 급여 등이 상세히 적혀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지원자격 요건으로 '남자/35세 이하/신입가능/교대 및 연장근무 가능자/성실한 자/복장단정'과 함께 본적이 '외국인, 전라도x, 동반x 지원불가'라고 명시돼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각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자 남양공업은 현재 채용공고를 모두 삭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남양공업 측은 사과문을 통해 "최근 모 채용 사이트에 사실과 다른 채용공고가 게재되어 기사화 된 것에 대하여 유감스럽고, 당혹스럽게 생각 한다"며 "회사가 인재를 채용함에 있어 지역차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남양공업도 당연히 지역차별 없이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라 해명했다.

회사측은 이어 "채용공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채용공고에서 거론되고 있는 특정지역 출신의 다수가 남양공업에서 근무하고 있다'라 덧붙였다.

하지만 회사측이 공식사과와 함께 "홍보대행업체의 실수"라 해명했지만 논란은 점점 거세게 일고 있다. 대행사에 채용공고를 일임했지만 아무런 확인도 없이 채용공고를 게재한 것은 이해 할수없다는 것이다.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최근 '남양공업'에 대한 지역차별적 조사요청이 접수돼 남양공업측으로 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 받고 정확한 사실여부를 조사중이다.

한편 남양공업(주)은 1969년 설립해 40여 년동안 자동차 부품만을 생산해 오고 있는 자동차부품 회사로 1992년 '금탑산업훈장'과 2007년 1억불 수출의탑'을 수상하는 등 그동안 '노사문화대상', '국가생산성 대상'등 안산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온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이름나 있다.

특히 지난 10월 28일 한국능률협회(KMAC)에서 주최하는 '2014년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5년연속 '생산혁신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의 경영대상'은 총체적 경영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와 고객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산업발전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되는 권위있는 상이다.

매년 생산혁신, 경영품질, 마케팅, 인재경영 등 총 7개 분야의 종합대상,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삼성카드·GS리테일·BMW코리아·롯데쇼핑 등 35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최근 '남양공업'에 대한 지역차별적 조사요청이 접수돼 남양공업측으로 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 받고 정확한 사실여부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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