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명예 의장직을 맡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측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최초로 개최되는 2015 프레지던츠컵의 명예 의장직을 수락했다"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PGA 투어 팀 핀첨 커미셔너와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 단장, 최경주 수석 부단장, 미국대표팀 제이 하스 단장을 접견하고 프레지던츠컵의 명예 의장직을 공식 수락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미국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에서 열린 2013 프레지던츠컵에서 명예 의장을 맡은 미국의 44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프레지던츠컵의 명예 의장을 맡은 세계 10대 리더 중 하나가 됐다.

또한 박 대통령은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1 프레지던츠컵의 명예 의장이었던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명예 의장을 맡은 여성 리더가 됐다.

PGA 투어 팀 핀첨 커미셔너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2015년 10월에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의 명예 의장직을 수락해 주셔서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이번 프레지던츠컵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만큼 박 대통령의 공식적인 후원은 프레지던츠컵 역사 상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는 순간 임은 물론 한국의 스포츠 문화에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핀첨은 또한 “각 국 정상이 대회를 후원해 온 전통을 계승해 박 대통령의 지지가 2015년 대회를 성공적인 행사로 만드는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레지던츠컵은 1994년 창설 후 개최국의 현직 혹은 전 국가 수장이 명예 의장직을 수행해 왔다.

팀 대항전 방식인 프레지던츠컵은 12명의 미국 선수와 비유럽권 선수 12명 등 총 2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단체전이다.

2년에 한번씩 개최되며, 1996년부터는 미국과 미국 이외 지역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프레지던츠컵은 비유럽권 출신의 최정상 골퍼들에게 국제적인 팀 대항전 출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설되었다. 총 10회의 대회 중, 8번은 미국대표팀이 승리했으며 1998년 멜버른 대회에서는 인터내셔널팀이 우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2003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회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은 2015년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호주의 로얄 멜버른 골프클럽,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팬코트 골프클럽, 그리고 캐나다의 로얄 몬트리올 골프클럽에 이어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골프장 중 네번째로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하게 된다.

대회는 전 세계 225개국, 10억 가구에 30개 언어로 방송될 예정이다.

◇프레지던츠컵 명예 의장 및 개최장소

연도 의장 개최 장소

1994 제럴드 R. 포드 대통령 미국 워싱턴 D.C.
1996 조지 H.W. 부시 대통령 미국 워싱턴 D.C
1998 존 하워드 총리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
2000 윌리엄 J. 클린턴 대통령 미국 워싱턴 D.C
2003 타보 음베키 대통령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 타운
2005 조지 W. 부시 대통령 미국 워싱턴 D.C.
2007 스티븐 하퍼 총리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
2009 버락 오바마 대통령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랜시스코
2011 줄리아 길러드 총리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2013 버락 오바마 대통령 미국 오하이오 주 컬럼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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