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상에 지속적으로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막말과 5.18과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홍은미 교육원장에게 직위해제 등의 징계조치가 내려졌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은 17일 관광공사 국정감사를 앞두고 공개한 자료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에게 막말하고, 야당 국회의원들을 조롱하고, 5.18 광주항쟁과 전라도민을 비하하는 등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SNS에 올린 홍은미 GKL 교육원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임병수 GKL 사장은 "오늘부터 교육원장의 직위를 해제하고 면밀히 검토해 사직서를 받는 등 징계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혜자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홍 원장이 세월호 유족들을 말도 안되는 내용으로 음해하는가 하면 5.18 광주항쟁과 전라도민을 비하하는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내용으로 트윗글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홍 원장은 트위터에 "자식 죽었는데 왜 부모에게 보상금을 주느냐? 노후 보장수단으로 자식 낳아 키운 거야?"라고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는 내용이 있었다.

홍 원장은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의 단식에 대해 "단식 결심했으면 조용히 죽을 때까지 할 수 없을까?", "단식하면 위험해 지는 것 모르고 단식 시작했나? 어쩐지 금목걸이에 쌍욕하는 꼴이 단식할 사람 같지 않다 했더니"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통진당과 민주당 강경파들이 모두 완전 단식에 동참하여 죽게 된다면 우리나라가 진전하고 약진하는 데 큰 기여를 하는 것이다 근데 항상 죽지 않을 정도로만 단식하면서 소란 피우고 국정 마비시키는 게 문제다"고 야당 의원들을 비꼬기도 했다.

이외 "전라도는 온갖 해괴하고 이상한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지방",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완전 장악한 게 전라도다. 어이 상실을 넘어 두려울 정도"라는 글도 올렸다.

한편 GKL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며 홍은미 원장은 GKL의 창립 멤버로 9년 동안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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