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판국에 눈치 없는 군에서 제대로 사건하나 만들었다. 해경에 이어 군대마저 상황파악을 못하는데 자국민을 지킬 수는 있을까? 또 군에서 잡음이 흘러나왔다.

비상대기가 없으니 군의 사기는 땅에 떨어지고 할 일은 없어졌다. 해병대 체험 캠프처럼 이제 돈벌이로 완전히 나서야 하나? 전투력도 없고 기강도 없고 일반인과 다르다고 하는 건 고작 남자들이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인내심과 자유를 뺏는 것을 빼고는 식사도 편의 시설도 차별이 사라지고 있다.

그러니 한가롭게 행정실에서 여군에게 그런 추태를 부리는 것이다. 불과 몇 달 전 상관에 끊임없는 성적 추태에 여대위가 이기지 못하고 자실로 생을 다 한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또 군대에서 성추행 관련문제가 불거져 국민들을 짜증나게 한다.

마치 다방에 커피심부름을 하는 여종업원 혹은 말단 여직원쯤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틈만 나면 지위고하를 떠나 여군에게 끈적끈적한 행위로 불쾌감을 주거나 유흥업소에서나 볼 수 있는 추태를 부리고 있다.

이번에 벌어진 사고도 상사가 여자하사에게 집까지 데려다 주는 과정에서 성적 추행을 강제한 혐의로 헌병대에 입건한 사고다.
가뜩이나 세월호사고로 전국이 흉흉한데 군이 한가롭게 여군과 잡담을 하고 데이트나 즐기며 작업을 걸 때인가? 남한의 대형재난에 모두가 슬픔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마다에 핵미사일 발사 실험을 해대는 정말로 정안가는 북의 도발에 안보라도 안심을 시켜주어야 할 군이 비상은 고사치고 여군과 한밤의 데이트라니 다른 국이 알까 두려울 지경이다.

북의 동태를 살피고 슬픔에 잠긴 국민을 안심시켜도 모자를 판국에 음주가무에 여군을 끼고 놀고 있는 지휘관을 비롯하여 또 다른 곳에서는 대대장이 부하여군에게 음란전화를 해댄 사건부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추태가 전국 군 초소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어쩌면 이를 알고 있는 북한과 일본 그리고 중국이 우리를 그렇게 얕보는 것이다. 그들도 정보력이 있으니 말이다.

국방부에서는 나라 안 사정도 있고 북의 동태도 수상스러워 분명 군 기강 확립차원에서 경계작전태세 점검기간으로 정하고 그 기간만큼은 군부대에 잡음이 없기를 바랐지만 역시나 조금 자유롭지 못한 캠프로 생각하는 군인에게는 최고 사령관의 지시나 명령 따윈 대수롭지 않았던 것이다.

세계 유일 분단국라가로서 언제나 적과의 동침이라는 긴장감을 가진 채 살아 온지가 60년이 다되어가니 이제 익숙해진 것일까? 아니면 북의 허장성세와 같은 도발행위가 우스운 것인가? 세월호 참사도 언제나 안전태세나 안전훈련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고 안전 불감증에 따른 대형사고임을 안다면 안보 역시 지금처럼 대북과의 마찰이 물리적으로 일어나지 않은 틈을 타 진짜 우리에게 육지전을 벌인다면 그땐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제아무리 재래무기라고 해도 그 파괴력은 신무기와 다를 바가 없다 단순히 오퍼레이션이 조금 수월할 뿐 사람이 죽고 사는데 덜 위험하고 덜 안전한 살상무기란 없다. 그런 상황에 놓인 우리군은 다름 국가에 비해 전쟁가능성에 많이 노출되어있고 신뢰 가는 군이라면 더더욱 국내적 상황을 봐서라도 자중을 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군은 이미 사회생활에 더 가까운 절도로 전시상황이 무엇인지 위급상황과 비상경계가 무엇인지 몸도 익숙지 않은 모양이다.

군은 국가기관 중 가장 막강한 권위와 책임감을 가진 특수한 조직이자 단체이다. 위계질서는 물론이고 개인의 사생활과 자유역시 자유롭지 않다. 그것은 그 만큼 책임감과 투철한 사명감이 그 어떤 기관보다 강하게 작용되고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나라 안이 안정되는 안 되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런 군이 자꾸만 문제를 일으키고 더욱이 민감한 여군과의 문제로 불화를 일으킨다는 것은 군내외부 이미지를 떠나 국격을 떨어뜨리고 더 아나가 적에게 조롱거리가 된다.

지휘관의 복종도 필요한 것이 군의 사명이라면 생사를 좌우하는 전우애와 존중도 따라줘야 군의 특수성은 제대로 이루어지게 된다. 직책과 계급만으로는 위계적 질서와 권위가 제대로 설 수가 없다는 것이다.

양성평등에도 맞지 않는 군부대의 분위기도 지금 도마 위에 올라 지적되고 있는데 여군에 대한 가벼운 언사와 행실은 군의 위상을 떨어지게 할뿐만 아니라 그 존재의 중요성마저 격하시킬 수가 있다. 명령과 지위로 인한 체계가 온전히 이루어지려면 남성이든 여성이든 그 존중문화가 먼저 발휘돼야 한다.

특히나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여군의 증가를 마냥 반길 수가 없는 일들이 벌어질 때마다 어떤 조직보다 청렴하고 정직한 군의 위상과 기강마저 다를 바가 없다는 조직으로 낙인 되어 군 역시 부조리의 온상으로 국민들이 따르지 않을 것이다.

규모가 작고 여성이라는 약점으로 부조리와 불평등 성적모욕을 눈감아주거나 대수롭지 않게 지속된다면 선진강군으로서 비약적인 발전은 고사하고 존중과 신뢰받지 못할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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