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눈앞 성과에 급급 나몰라 뒷전

 
 
경기도 내 초`중`고 교실중 75%가 천장을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자재로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교실은 마감재가 훼손돼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의회 이재삼 교육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전체 2263개 초`중`고의 18만9천239개 교실 가운데 75.5%인 14만2천918개 교실 천장이 석면 함유 자재로 마감돼 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8만6천453개 교실중 석면 함유 교실이 6만8천778개 교실(79.6%)로 중`고교 교실보다 비율이 높았고 이중 2천166개 교실은 천장 석면마감재가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의 경우 전체 4만6935개 교실중 3만3천685개 교실(71.8%)이 석면 마감재를 사용했고 이중 995개 교실이 마감재가 훼손됐고 고등학교는 5만3천536개 교실중 3만8천605개 교실(72.1%)이 석면 마감재를 사용했고 1천614개 교실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처럼 학생들의 건강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난을 이유로 교체계획은 물론 정밀조사 계획도 2015년도에나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당초 내년에 정밀조사 계획을 세웠지만 매년 늘어가는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등 복지예산 때문에 '재정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사계획을 미룬것으로 알려져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교욱관련의 한 관계자는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등은 당장 눈에 드러나는 성과지만 석면 피해의 경우 당장 나타나지 않지 않고 수십년이 지나야 피해증상이 드러나기 때문에 책임소재를 따질수 없기때문"이라 지적하고 있다.

석면은 국제암연구기구(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인체에 들어가면 10~40년 잠복기를 거쳐 악성종양 등이 발병해 사망에 이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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