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안산시 소재 도서관 3곳 직접 방문, 현장토론과 간담회 개최

 
 
경기도는 26일 안산시 소재 중앙도서관, 원고잔도서관, 본오1동 작은도서관을 직접 방문, '공공도서관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장토론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 17일 안전행정부가 발표한「반듯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계획 및 법령개정안」에서 시·군 공공도서관 사서직이 시간선택제근무 적합도가 높은 분야로 나타남에 따라, 그간 도서관 인프라 증가에 비해 전문인력 지원이 미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군 공공도서관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안을 파악하고, 31개 시·군 직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다양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방문한 안산시 원고잔도서관은 올 4월에 개관했으나, 정규직원으로 사서직 1명만 배치돼 있고 공공근로 1명, 주말개관 기간제근로자 1명, 자원봉사자 5명 등 보조인력으로 어렵게 운영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 개관한 본오1동 작은도서관도 정규직원은 1명만 배치돼 있는 실정이다.

현장토론에서 경기도는 공공도서관 사서직이 능력은 있으나 전일제 근무가 어려운 경력단절여성 등 구직자들이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가장 적합한 분야라고 평가하고, 이번 시간선택제 일자리 법령개정안을 통해 유능한 전문 인력이 도내 공공도서관에서 근무하게 되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뿐 만 아니라 도서관 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담회에 모인 31개 시·군 도서관 관계자는 각 시·군 공공도서관의 인력배치 불균형에 따른 어려움과 문제점들을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공유했으며, 향후 시간선택제 사서직 공무원 도입 시 효과적인 인력배치 방안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용희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법령개정안을 통해「행복과 미래가 있는 경기도 도서관」이라는 비전 달성과 함께 도서관이 21세기 국가문화 융성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질의 시간제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공공도서관은 2005년 67개소에서 2012년 155개소로 2.3배 이상 급증했으며, 도민의 다양한 문화욕구 증가에 따라 도서관의 역할인 단순한 지식정보 제공을 넘어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발전돼 가고 있다. 그러나, 각 시·군은 신규건립에 맞는 인원의 사서직을 채용하지 못해 임시방편으로 야간연장, 주말근무 및 연장개관을 위한 기간제근로자나 무기계약 근로자 등을 충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달 도내 200번째 공공도서관 건립을 앞두고 경기도는 그간 공공도서관의 불균형한 인력수급 문제와 이로 인한 도서문화 서비스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자 회의, 중앙정부 건의 등 다각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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