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잠실야구장 외야펜스를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기존의 펜스 두께를 대폭 보강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잠실야구장 외야펜스 두께는 115㎜수준으로 작년 KBO가 마련한 안전펜스 기준사양에 미치지 못해, 선수들의 펜스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KBO가 마련한 안전펜스 기준 사양은 펜스 두께가 최소 150mm 이상이어야 하고 안전펜스 충격 성능 항목인 상해치(HIC)가 70 이하여야 한다.

서울시는 KBO의 안전사양을 수용하여 기존에 설치된 내장재중 상태가 양호한 65mm에 새로 150mm를 추가하여 총 215mm로 보강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2013년 2월 27일 KBO, 국민체육진흥공단, 프로구단과의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올해 잠실야구장에서의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2013년 3월 23일부터 개최되는 점을 감안하여 현 단계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의 완충공법보다는 기존 펜스의 두께를 보강하여 KBO의 안전사양을 충족시키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 참석한 KBO, 국민체육진흥공단, 프로구단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야구선수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속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펜스 설치 방법을 마련하여 시즌 종료 후 잠실야구장, 목동야구장, 고척돔 야구장에 적용하여 선수들 안전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프로야구 개막 전에 펜스 보강공사를 마치도록 할 계획이며 미국 메이저리그 완충공법을 포함한 다양한 펜스 설치 방법에 대하여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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