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총재 구본능)는 8일 2013년 프로야구 9개 구단의 소속선수를 확정, 발표했다.

올 시즌 9개 구단에 등록한 소속선수는 기존선수 471명과 신인선수 68명, 외국인선수 14명(두산, 롯데 각 1명, NC 3명 미계약)을 포함해 총 553명으로 지난 해 530명 보다 23명 증가한 역대 최다인원이다. 감독 및 코치를 포함한 전체 인원은 738명이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260명으로 전체 인원수의 절반 가까이인 47%를 차지하고 있고, 뒤이어 내야수 132명(24.9%), 외야수 109명(19.7%), 포수 52명(9.4%) 순이다.

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9개 구단의 올 시즌 평균 연봉은 9,496만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었던 지난 해(9,441만원) 대비 0.6% 증가했으며, 삼성이 1억2,204만원으로 가장 높다. 올 시즌 처음 1군 무대에 올라온 NC는 지난 해 평균 연봉 2,740만원에서 5,836만원으로 113%가 인상돼, 인상률 1위를 기록했다.

1억원 이상의 억대 연봉 선수는 지난 해 112명 보다 9명 늘어난 121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억대 연봉 선수수를 기록했다. 그 중 15억원의 한화 김태균(1루수)과 8억원에 계약한 삼성 이승엽(1루수)이 지난 해에 이어 나란히 연봉 1-2위에 올랐다.

투수 부문에서는 국내 무대 데뷔 2년차인 넥센 김병현이 6억원으로 가장 많고, 롯데 강민호는 5억5,000만원으로 역대 포수 연봉 최고기록(종전 5억원 - 박경완, 진갑용)을 갈아치우며 포수 부문 1위에 올랐다. SK 정근우는 5억5,000만원으로 지난 해에 이어 2루수 부문 최고 연봉을 기록했고, 3루수는 SK 최정이 5억2,000만원, 유격수는 넥센 강정호가 3억원, 그리고 외야수에서는 넥센 이택근, LG 이병규, 이진영이 6억원으로 각 포지션별 1위를 기록했다.

국가대표 안방마님으로 자리잡은 롯데 강민호가 지난 해 3억원에서 2억5,000만원 인상된 5억5,000만원으로 올 시즌 최고 인상 금액을 기록했으며, 지난 해 홈런, 타점, 장타율 3관왕을 차지하며 페넌트레이스 MVP와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쥔 넥센 박병호가 6,2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무려 254.8%가 인상돼, 올 시즌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2013년 프로야구 등록 선수들의 평균 연차는 7.8년으로 지난 해와 동일하며 SK가 9년, NC가 6년으로 각각 최고, 최저 연차를 기록했다. 553명의 평균 연령은 27세로 지난 해 보다 0.3세 높아졌으며, 평균 신장은 182.5cm로 지난 해 대비 0.1cm 감소했고 평균 체중은 0.8kg 증가한 85.1kg이다. 두산 니퍼트와 KIA 김선빈이 각각 203cm와 165cm로 지난 해에 이어 올 해도 최장신·최단신 선수로 기록됐다.

한편 지난 해 중반 KIA로 복귀한 최향남이 등록일자(1.31) 기준 만 42세 10개월 3일의 나이로 최고령 선수로 등록됐고, 최연소 선수로 기록된 NC 신인 장현식은 만 17세 11개월 7일로 두 선수의 나이차는 24세 10개월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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