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2월23일(일) 서울경마공원 제12경주(국1 1900M 핸디캡)

 
 
2012년 마지막 빅레이스가 펼쳐진다. 오는 23일(일) 서울경마공원 제12경주(국1 1900M 핸디캡) 경주는 최강의 국산마로 평가 받고 있는 ‘에이스갤러퍼’와 ‘마니피크’의 맞대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마지막 핸디캡 경주 우승을 향한 열망이 높을 것으로 보여 경주 자체는 여느 대상경주에 못지않은 재미있는 전개가 예상된다.

총 22두의 준족들이 출마등록을 마친 가운데, 전문가들이 꼽은 2강인 ‘에이스갤러퍼’와 ‘마니피크’가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갤러퍼’는 포입마란 제한 때문에 국산마 대상 경주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사실상 지난해부터 최강 국산마의 입지를 굳혔고, 마니피크 역시 씨수말 ‘메니피’의 대표 자마로 4세인 올해가 절정의 기량을 이번 경주에 선보일 태세다. ‘에이스갤러퍼’의 경우 전형적인 선입형 경주마고, ‘마니피크’는 지구력이 좋은 자유형으로 분류되는데 막판 직선주로에서 불꽃 대결이 이날 경주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추입력이 강점인 ‘싱그러운아침’, 서울경마공원 최강 3세마로 평가받고 있는 ‘통제사’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나섰으며 ‘리얼빅터’와 ‘첫인상’, ‘탱고스텝’ 등이 복병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 에이스갤러퍼(국1, 5세 수말, 12조 서범석 조교사)

누구나 인정하는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포입마. 지난 10월 치러진 KRA컵 클래식을 제외하고 6번의 경주에서 복승률 100%(우승 2회, 2위 4회)를 기록하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 1800m 경주에서 62kg의 고 부담중량을 짊어지고도 2위를 차지한 ‘에이스갤러퍼’는 5세에 접어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발걸음이 좋아지고 있어 이번 경주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는 순발력이 일품으로, 순발력만으로 단독선행이 가능하며 선행을 나서지 못하더라도 선두권 후미를 따르며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부담중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초반 자리싸움에서 선두권 진입만 확보한다면 우승을 기대할만하다. 능력 대비 유독 2위의 성적이 많은 만큼 올해 마지막 경주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우승 의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29전 17승 2위 7회 승률 : 58.6 % 복승률 : 82.8 %

▲ 마니피크(국1, 4세 수말, 9조 지용훈 조교사)

씨수말 ‘메니피’의 대표 자마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산마필이다. 지난 7월 SBS 대상경주에서는 ‘하이포인트’와의 막판 몸싸움에 밀려 아깝게 2위를 기록하는 등 능력에 비해 대상경주에서 우승기록이 없다. 직전 대통령배에서도 5위를 기록하는 등 큰 경주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500kg에 육박하는 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추입력이 일품으로, 이번 경주에서 ‘에이스갤러퍼’와 함께 2강으로 분류되고 있다. 마필의 강점은 편성에 따라 선, 추입이 자유롭다는 것인데 선행보다는 추입에 진가를 기대하기에는 더 좋은 전개로 볼 수 있다. 초반 편안한 전개 후 막판 추입전개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는 만큼 초반부터 적극 중위권 이상에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 부담중량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에이스갤러퍼’와의 첫 만남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산전적 20전 9승 2위 4회 승률 : 45.0 % 복승률 : 65.0 %

▲ 싱그러운아침(국1, 수, 4세, 41조 신삼영 조교사)

2011년 리딩사이어에 빛나는 엑스플로잇의 자마. 올해 초 국산 1군으로 승군이후 60kg 대 높은 부담중량으로 고전하던 ‘싱그러운아침’은 직전 1900m경주에서 역전 추입승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부진을 씻어낸 경주였지만, 부담중량이 늘어날 경우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다는 평가다.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서 멋진 탄력과 스피드를 과시하는 추입형 마필로 추입마가 많이 편성된 이번 경주에서 치열한 막판 다툼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는 관건. 전문가들은 최근 무난한 성적을 올리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착순권에는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전 대비 강한 상대를 만난 것은 분명하지만 최강자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꼭 넘어서야 되는 마필들인 만큼 강자들을 제물 삼아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산전적 27전 7승 2위 6회 승률 : 25.9 % 복승률 : 48.1 %

▲ 통제사(3세 수말, 17조 김점오 조교사)

‘지금이순간’과 함께 서울경마공원 3세 마 양대 축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주마. 2010년 리딩사이어에 올랐던 민간 씨수말 ‘크릭캣’의 자마인 ‘통제사’는 뛰어난 혈통에도 불구하고 데뷔당시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해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일간스포츠배에서 여유 있는 걸음으로 5연승 성공과 함께 대상경주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주행습성은 선행과 추입이 가능한 자유마형을 보이고 있어 추입마들이 많이 포진한 이번 경주에서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하다. 경주 종반 200m 주파기록을 나타내는 'G-1F'가 12초대까지 나오고 있어 막판 불꽃 튀는 추입마들에게도 밀리지 않아 다양한 작전 구사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최강자들을 만나 우승을 거둔다면 내년이 보장되는 신예 상승 세력이다.
통산전적 11전 6승 승률 : 54.5 % 복승률 : 5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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