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언론인협회'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 공동인터뷰

경기도청사 광교신도시 이전 문제, 의회 인사권 독립, 의원보좌관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승철 대표
경기도청사 광교신도시 이전 문제, 의회 인사권 독립, 의원보좌관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승철 대표
"오직 도민만을 생각하며 일 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인 이승철 의원(수원5, 행궁동.지동.우만1.2동.인계동)이 밝힌 의회 활동 방향이다. 그는 자신의 정치철학으로 '소통의 정치', '상생의 정치', '섬김의 정치'를 꼽았다.

경기도청사 광교신도시 이전문제 해결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그는 "이제는 큰 무리없이 원만하게 추진하는 것만 남았다"면서 "최대한 청사 이전에 관심 갖고 수시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철 대표는 "현 집행부와 김문수 도지사에 대해 너무 무딘 건 아니냐?"는 평에 대해 "항상 당 방침이 당리당략에 따라 일하는 게 아니라 오직 도민만을 생각하며 일 하겠다는 것"이라며 "집행부의 잘못된 점은 날카롭게 판단해서 감시해 오고 있다"고 해명했다.

의회 인사권 독립과 보좌관제 도입에 대해서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 져야 할 사항”이라며 “경기도의회에서 현재 진행하는 위헌소송과 병행하여 도내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역구 숙원사업이었던 수원천 복원과 팔달구청사 이전 문제는 해결됐다면서 그는 남은 과제로 ‘노인복지회관’ 건립을 꼭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역 주간지와 인터넷언론사 모임인 홍재언론인협회(회장 이민우)가 지난 4일 이 대표의원을 만났다.

 

홍재언론인협회가 이승철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홍재언론인협회가 이승철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이 대표의원과 인터뷰한 전문이다.


- 새누리당 대표의원이자 재선의원인 정치인으로서 자신만의 정치철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생을 사는 데 제일 좋은 방법이란 생각을 가지고 산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하는데 뭐를 기다리기보다 내가 먼저 나서서 최선을 다하는 게 모든 성과를 내는 데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경기도의회 제7대 수원시 팔달구를 지역구로 정치에 입성한 이후 현재 재선의원으로서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정치철학은 ‘상호 소통을 중시하는 소통의 정치’, ‘원칙과 소신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상생의 정치’, ‘도민의 희노애락과 함께 도민의 근본을 섬기는 섬김의 정치’ 3가지다. 이를 기본으로 1,200만 경기도민이 함께 웃는 그날까지 오직 도민만을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펴고 있다."


- 경기도청사 광교신도시 이전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 오셨다. 도에서도 지난 8일부터 이전사업 재개를 발표했는데 앞으로 전망을 어떻게 보나?

경기도청사 이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는 이승철 대표
경기도청사 이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는 이승철 대표

“청사 이전에 대해 김문수 경기도지사께서 결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2004년부터 끌어온 문제다. 이번에 좋은 결말이 나서 일을 추진하게 됐다. 이제는 큰 무리없이 원만하게 추진하는 것이 남았다.

재원마련도 있어야 하고, 도는 기본 계획은 다 가지고 있다. 총 이전비용 3,792억원라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지금 재정 상태가 어려우니 시간이 늦어진 것 같다. (도청 이전 완료는) 아마도 2017년까지 1년 이상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한 청사 이전에 관심 갖고 수시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 의회의 가장 큰 기능 중 하나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 감시다. 도의회 새누리당은 현 집행부와 김문수 도지사에 대해 너무 무딘 건 아니냐는 평도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사실 저희가 집행부, 지사님과 같은 당이다 보니까 의원님들이 그런 것에 대한 딜레마에 빠져있다. 그렇지만 집권당이라 하면 다수당에 쏠리게 돼 있다. (새누리당 내에는) 집행부에서 반대로 지사님이 다수당(민주통합당)만 챙긴다는 불만도 많이 있다.

여당 소수당을 떠나서 항상 당 방침이 당리당략에 따라 일하는 게 아니라 오직 도민만을 생각하며 일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쪽으로 하기 때문에 집행부의 잘못된 점은 날카롭게 판단해서 감시해 오고 있다.

혹시 소수당으로서 다수당에 눌려 있다보니 바깥으로 보이기는 집행부가 같은 여당이니까 별로 견제하지 않는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지만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견제 감시는 철저하게 하고 있다.”


- 입법보좌관제와 의회 사무국 독립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과제다. 어떻게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지방의회 의원들이 지난 11월 20일에 모여서 지방분권촉진 결의대회를 했다. 대선 후보도 다 모시고 지방분권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인사권독립, 의원보좌과제에 대해 질의하고 답을 받았다. 이 부분에 대해 대선 후보자께서 전부다 지방분권에 대해 찬성을 했다.

지방자치제도가 20년 넘게 왔는데도 아직 지방자치가 제대로 되지 못하는 건 의회의 인사권 독립 이런 부분이 안 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방 재정에 대한 문제점이 지방자치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걸 많이 얘기했다.

의회에서 의원들이 업무가 늘어나고 20조가 넘는 돈을 다루는 입장에서 보좌관이 있어야 집행부에 대한 견제 감시가 제대로 가능하다고 본다. 대선 후보자가 어느 분이 (당선)되더라도 국회에서 논의가 되지 않을까 희망을 갖고 있다.

의회 인사권 독립과 보좌관제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 져야 할 사항이다. 경기도의회에서 현재 진행하는 위헌소송과 병행하여 도내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 할 것이다.

도의회가 힘이 없다. 도민 여러분께서 이런 부분을 이해 좀 해주십사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 가장 시급하게 풀어야 할 지역구 현안으로 생각하는 사업과 그 이유는?

“수원천 복원이 제일 큰 이슈였는데 이게 다 정리가 됐다. 그 뒤 팔달구 청사 신축 이전도 말이 많았는데, 청사 짓기로 결정돼 수원화성박물관 옆에 건설하게 됐다. 주민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어르신들이 팔달구지역에 많다. 65세 이상 인구가 2만명가까이 된다. 그런데도 노인복지회관이 없어서 몇 년째 말씀하고 계신데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다. 수원시, 국회의원, 시의원들이 함께 힘을 합쳐 노인복지회관을 지으려 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님이 지원해 주시고, 국비나 도비를 받아 노인복지회관을 지으려 한다. 그것이 지금 최고의 목표다.”


- 지역구에서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이후 시민들의 불안이 크다. 주민 불안해소와 안전을 위해 어떠한 대안을 갖고 있나?


“불행한 일에 대해서 지역 출신 의원으로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4.11총선 바로 전에 이 문제가 터졌는데, 사실 이런 부분 때문에 제가 1월 중순쯤 CCTV 설치를 위해 도비를 받아왔다. 그걸 수원시에다 주고 빨리 설치해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말이 끝나고 1달 쯤 뒤 에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 40여대 분을 설치할 수 있는 돈이다.

시장께서 다른 금액하고 합쳐서 더 숫자를 늘려 설치하겠다고 하셨고, 지동에 20여군데 설치한 것으로 안다. 주택가 구 거주지에 많이 설치하고, 방법 순찰대 순찰도 강화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이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주민자치위원들도 회의를 하고 각종 보안등 밝히기로 어둡지 않게 하고, 안전사각지대 비상벨 설치 등 우범지대가 없도록 최대한 대안을 찾고 있다.

또한 지역연대에서는 아동과 여성보호를 위한 예방교육,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각종 사건 발생시 위기 아동과 여성의 긴급구조 등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 끝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다짐의 말씀이 있다면.

이승철 대표가 "도민을 위한 현장정치를 펼칠것" 이라 강조하고 있다.
이승철 대표가 "도민을 위한 현장정치를 펼칠것" 이라 강조하고 있다.

“요즘 정치 문제가 대선 때문에 많이 시끄럽고, 경제도 많이 어렵습니다. 살림살이가 어렵다고 도민들께서 말씀을 많이 하신다. 현장에 나가보니 어려움이 많다는 걸 인식했다. 어려울 때 일수록 도민들과 밀접한 현장 정치를 통해 어려움을 의원들이 수용해서 오직 도민만을 생각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

행복과 불행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합쳐 난국을 헤쳐 나갔으면 한다. 도민께서도 저희에게 힘을 주시고, 저희 또한 도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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