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씨수말 '메니피' 자마 5두 출두 3억 놓고 '집안싸움'

 
 

2013년 삼관대회의 판도를 미리 점칠 수 있는 제5회 브리더스컵(Breeders`Cup, GⅢ)경주가 오는 11월 27일(일)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국2 1300M 마령)로 열린다.

총 상금 3억 원(우승상금 1억 6천 2백만원)을 놓고 암수 2세 마필에게만 출전기회가 주어지는 브리더스컵은 내년 삼관마 판세를 미리 가늠해보는 잣대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경주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예선전으로 치러진 과천시장배와 경남신문배 출전경주마 들이 추축을 이뤘다.

서울에서는 과천 시장배를 우승한 '케이탑'을 필두로 준우승 '스톰뮤직', 3위인 '메이선'이 모두 참가했다.

반면 부산에서는 예선전으로 치러진 경남신문배를 우승한 '푸른에너지'가 마필보호 차원에서 출전을 포기한 것을 제외하고 2, 3위를 기록한 '야풍'과 '판타스틱재즈'가 우승을 노리고 출전한다.

여기에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세계최고'가 새롭게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들이 대거 출전해 집안싸움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전체 출전마 11두 중 5두가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일 정도로 '메니피'의 인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서울경마공원의 '케이탑(서울, 2세 수말)'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판타스틱재즈(부경, 2세 수말)' 역시 '메니피'의 자마들이다.

케이탑
케이탑

서울경마공원을 대표 출전하는 '케이탑'은 5전 4승으로 출전 경주마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2세 대상경주인 지난 과천시장배에서 2위마를 9마신 차로 따돌리고 대승을 거두면서 서울에는 현재 적수가 없음을 확인했다. '케이탑'은 500kg의 당당한 체구로 부마인 '메니피'에게는 좋은 골격을 모마인 '서미트파티'에게는 강력한 스피드를 물려받았다.

판타스틱재즈
판타스틱재즈

이에 맞서는 '판타스틱재즈'는 데뷔초기 3연승을 기록한 이후 2세 경주마를 대상으로 치러진 경남신문배 대상경주에서 경주 중반 무리한 선두경쟁에서 밀려 아쉽게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직전 대회의 실패를 보약 삼아 지구력을 보강해 거침없이 우승까지 노릴 태세다. 소속조 김상석 조교사와 '판타스틱재즈'의 모마인 '소너러티재즈'와의 인연은 각별하다. 조교사 데뷔 이후 첫 경마 대회 우승이 2008년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에버니스톰'을 배출한데 이어 '천지호령'까지 최상위군에 진출 시켰던 만큼 김상석 조교사의 씨암말 '소너러티재즈' 사랑은 각별하다.

2010년부터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 간 오픈경주로 치러진 브리더스컵은 두 번의 오픈경주에서는 모두 비인기마들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변이 발생했다.

가장 큰 원인은 한 번의 경주 경험을 통해 빠르게 경기력 확연히 나타내는 등 경주마의 전력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역시 인기마들의 전력이 앞서 있긴 하지만, 도적세력의 경기력 또한 만만치 않다.

야풍
야풍

출전경주마중 경기력 향상이 뚜렷한 경주마는 '야풍'(부경, 2세 수말)이다. 지난 경남신문배에서 2위를 차지한 '야풍'은 아버지 '메니피'의 큰 체구를 그대로 물려받아 540kg대의 거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파워가 일품이다.

상대마들이 대부분 순발력을 주무기로 한다면 '야풍'은 추입력에 강점을 보이기 때문에 선두 경쟁을 피해 의외의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라피드불릿
라피드불릿

서울의 '라피드불릿'(서울, 2세 수말) 역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직전 1300m에서 기존 강자들을 물리치고 5마신 차 대승을 기록하는 등 스피드와 지구력을 고르게 갖췄다. 이 밖에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세계최고(부경, 2세 수말)'가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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