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0월21일(일)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혼1 2000M 별정Ⅵ)

 
 
10월 2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제27회 (GⅢ) 대상경주에 서울경마공원 최강 경주마 모두 출전, 한국 경마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RA컵 Classic 대상경주는 2007년부터 한국마사회장배 대상경주(GⅢ)에서 이름을 바꾸며 시행되어온 전통의 대회다. 특히, 2005년도부터 국산1군에서 혼합 1군경주로 출전자격도 변경이 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이번경주는 서울경마공원 소속의 '터프윈', '주몽', '해동천왕' 등 과천벌 최강의 외산마들이 모두 출전하지만,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주마들은 출전하지 못하는 대회다. 그런데도 올해 관심이 높아진 것은 12월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그링프리'대회의 전초전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이번경주의 최대 관심사는 최강의 외산마 '터프윈'의 활약여부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한국 경마 최강의 경주마들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터프윈은 지난 7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 4위라는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명성에 금이 갔다.

더구나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최강의 경주마 '스마티문학'이 경주중 부상으로 사실상 은퇴라는 충격을 던져준 데다, '터프윈'마저 한수 아래로 평가받았던 '주몽'에게 패하면서 한국경마 최강자들이 도미노처럼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12월 그랑프리를 앞두고 '터프윈'은 이번 경주에서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해줘야 한다.

그러나 '터프윈'의 무혈입성이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터프윈'의 강력한 대항마는 '주몽'과 '해동천왕'으로 '주몽'은 부산광역시장배에서 '터프윈'을 이긴 저력이 있는 마필이고, '해동천왕'은 3세마로 경기력이 일치월장하고 있다.
이들 간의 맞대결은 직전 경주에서 펼쳐졌고, 결과는 ‘터프윈’의 우승으로 마무리됐지만 '주몽'의 경우 직전보다 더 낮아진 54kg의 부담중량이 경쟁력이라면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터프윈'도 60kg에서 이번 대회는 59kg으로 1kg이 더 낮아졌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를 거머쥔 국산마 '에이스갤러퍼'도 국산 최강자로서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에이스갤퍼러'는 57kg의 평소보다 낮은 부담중량으로 충분한 경쟁력 있는데다 빠른 선행마가 없어 경주전개에 유리한 입장이다.

선입권은 '싱싱캣'과 '놀부만세'등이 장악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상대로 한 '터프윈', '주몽', '베롱이'등의 추입 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 터프윈(미국, 거, 5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외산마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한국 경마 최강의 경주마들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터프윈은 지난 7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 4위라는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수모를 당했다. 9월 직전경주에서 외산 최강자들을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4번째 대상경주 우승에 나선다.

최근 추입마로 각질 변경에 성공해 장거리 경주전개에 한결 여유가 생겼고, 조경호 기수가 우승을 위해 강한 승부 의지를 갖고 공들여 조교한데다 완전히 마필 습성을 파악하고 있어 이번경주 강력한 우승부호로 평가받고 있다.

2개월 만에 경주출전이라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워낙 출중한 능력마라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부담중량도 이번경주를 밝게 하고 있는 이유다.
통산전적 23전 18승 2위 2회 승률 : 78.3 % 복승률 : 87.0 %

 
 

▲ 주몽(미국, 수, 5세, 51조 김호 조교사)

그동안 '터프윈'으로 인해 2인자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난 부산광역시장배에서 '터프윈'을 따돌리고 3위를 기록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500kg을 넘나드는 체중에서 나오는 추입력이 좋은 마필로, 경주 막판 '터프윈'과의 추입력 대결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많은 전적을 통해 강자들과의 경주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뚝심이 특히 강점으로 경주마로는 전성기라 할 수 있는 5세에 접어든 부분도 눈여겨볼 대목.

서울경마공원 조교사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호 조교사를 대표하는 경주마인데다 데뷔전 이후 호흡을 맞춰 온 조인권 기수가 이번 대회를 철저히 준비한 만큼 다시 한번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통산전적 32전 9승 2위 7회 승률 : 28.1 % 복승률 : 50.0 %

 
 

▲ 해동천왕(미국, 수, 3세, 48조 김대근 조교사)

서울경마공원 외산마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는 신예 기대주.
제2의 스마티문학이라 불릴 정도로 데뷔전 이후 9경주 연속 복승률 100%(6승, 2위 3회)를 기록하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위군 경주에서는 주로 선입 전략으로 임했지만 장거리 경주에서는 초반에 무리하지 않고 후반을 도모하는 추입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경주가 최강마 '터프윈'과의 두 번째 대결로 별다른 무리 없이 선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초반 빠른 전개로 추입마들의 페이스를 잃게 만들면 의외의 결과를 연출할 수 있는 마필이다. 마필 특성상 선행이 가장 좋은 전개지만 막판 뒷심도 뛰어나 얼마나 체력 안배를 잘 하느냐가 우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통산전적 9전 6승 2위 3회 승률 : 66.7 % 복승률 : 100.0 %


▲ 에이스갤러퍼(국1, 5세 수말, 12조 서범석 조교사)

지난해 KRA컵 클래식을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최근 물오른 경기력으로 서울경마공원에서 경쟁자로 볼 수 있는 마필은 최강 외산마 '터프윈'정도다.

직전 7월 1400m 경주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5번의 경주에서 복승률 100%(우승 2회, 2위 3회)를 기록하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는 순발력이 일품으로, 순발력만으로 단독선행이 가능하며 선행을 나서지 못하더라도 선두권 후미를 따르며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우승 라이벌들이 추입형 스타일을 보이기 때문에 선행작전으로 의외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평가다. 경주전개상 해동천왕과 치열한 선두 자리 싸움이 예상되지만, 워낙 출중한 능력마인 만큼 강력한 외산마를 상태로 이변의 주인공을 꿈꾼다.
통산전적 27전 17승 2위 6회 승률 : 63.0 % 복승률 : 85.2 %

 
 

▲ 놀부만세(미국, 3세 수말, 9조 지용훈 조교사)

이번 경주가 1군 데뷔전인 신예마필이다. 14경주 연속으로 4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성적으로 올리고있는 '놀부만세'는 지난 5월 JRA트로피 경주 우승을 비롯해 3연승 기록하며 빠르게 1군으로 입성했다.

이후 증가된 경주거리와 부담중량으로 연승행진이 멈추긴 했으나 직전 1900m 경주에서 폭발적인 뒷심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한번 저력을 과시했다. 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다.

'놀부만세'는 최근대비 비교적 가벼운 54kg의 부담중량을 부여 받아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적은 여건에서 경주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무기는 추입력이다.

최하위권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다가 서서히 선두권까지 압박하는 추입이 장기다. 데뷔 이후 단 한번의 출전 주기를 거르지 않았고, 최근대비 비교적 가벼운 54kg의 부담중량을 부여 받아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적은 여건에서 경주를 펼칠 수 있게 됐다.
통산전적 14전 5승 2위 2회 승률 : 35.7 % 복승률 : 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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