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투수 손영민(25)을 임의탈퇴의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

KIA 타이거즈는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손영민을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되면 손영민은 공시된 날로부터 1년간 프로에서 뛸 수 없고 1년이 지난 후에도 KIA의 동의 없이 팀 복귀 또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불가능하다.

손영민은 앞서 이날 오전 3시5분경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고속터미널 앞 도로에서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정차돼 있던 모닝 차량을 들이 받았다.

손영민은 음주 측정 결과 운전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 농도 0.129% 로 나타났다.

KIA 구단은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고 논의한 결과 손영민이 공인의 신분을 망각한 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를 손상했을 뿐만 아니라 구단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결론내리고 이같이 결정했다.

KBO는 손영민에게 의사를 다시 확인한 뒤 22일 임의탈퇴 공시를 하는 한편 KBO 차원에서 징계 방안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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