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수상한 양학선 선수에게 건설업체가 '러브 하우스'를 선물한다.

전북지역 중견 건설회사인 성우건설은 16일 전북도청에서 양학선 선수의 어머니 기숙향(43)씨와 김완주 전북지사, 이강수 고창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러브 하우스 기증 협약식'을 가졌다.

성우건설은 올해 중으로 고창군 공음면 석교리 남동마을에 100㎡ 규모의 단독주택과 농자재 창고 1동을 지어 양 선수 부모에게 기증하기로 했다.

양 선수는 고향은 광주지만 공사장 미장기술자였던 아버지 양관권(53)씨가 일을 하다 어깨를 다쳐 2년 전 전북 고창으로 이사와 비닐하우스에서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 있다.

강동범 성우건설 대표이사는 "열악한 환경에서 불굴의 의지를 꽃피운 양학선 선수의 효심에 깊은 감동을 받아 고창에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SM그룹도 양학선 부모님들이 비닐하우스에서 힘들게 생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양 선수 가족에게 광주 남구 월산동에 건축 중인 시가 2억원 가량의 우방유쉘 아파트(32평형)를 선물하기로 했다.

또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의 기쁨을 안긴 양학선 선수에게 5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LG관계자는 지난 9일 "구본무 회장이 어려운 가정형편 등 역경에도 불굴의 투지와 치열한 훈련으로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른 양학선 선수를 격려하고, 앞으로 오로지 기량 향상과 기술 연마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양학선 선수가 부모님에 대한 효심 또한 지극한 모습에 감동을 받아 지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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