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궁사' 기보배가 악플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2012 런던올림픽' 양궁 2관왕인 기보배는 13일 양궁선수단과 입국해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보배는 '2관왕이 된 소감?'을 묻자 "2관왕이 된 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기쁘다"며"선수촌과 경기장이 너무 멀어 이동 거리가 길고 런던의 날씨로 애를 먹었는데 우리 선수들은 이러한 환경을 잘 이겨냈다"고 밝혔다.

기보배는 이어 "한 네티즌이 쓴 글을 보고 상처를 받았다"며 "어제 한 네티즌이 쓴 글을 보고 많이 속상했는데... 제 개인전 금메달이 운이 좋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잠시 말을 머춘뒤 울먹거리며 "우리 양궁선수들은 아침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야간 라이트를 켜고 나방과 싸우며 모기에 뜯기며 정말 힘들게 훈련해왔다"며"그런 말씀은 이제는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보배의 남자친구인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리스트 오진혁은 "힘든 이야기를 이야기 안해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며 "인터넷 글을 읽을 시간이 없었는데 지금부터 잘 위로해 주고 싶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한편 기보배는 2012 런던 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여 양궁2관왕의 자리에 올랐다. 당시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진혁과 연인사이임을 밝혀 화제가 됐었다.

 

저작권자 © 뉴스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