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언론인협회 공동 인터뷰>

노영관 의장이 후반기 의회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영관 의장이 후반기 의회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원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노영관 의장의 말이다.

노영관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노 의장이 생각하는 민선5기 염태영 수원시장이 이끄는 집행부와의 관계는 '조화와 상생, 견제와 균형'이 중심이다.

노영관 의장은 후반기 의정 활동과 관련 "의원들이 주민들에게 공약한 사업들을 하나하나 마무리할 하면서 의정활동을 무리 없이 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통1`2동, 태장동이 지역구인 노영관 의장은 9대 전반기 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민주통합당 김진표 국회의원 교육특보와 수원교육지원청 학교설립 개교 심의위원, 수원여자대학교 객원교수 맡고 있는 교육전문가다. 또한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지방자치 도시행정 석사를 졸업한 지방자치와 도시행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홍재언론인협회가 27일 노영관 의장을 만나 수원시의 주요 현안과 후반기 의정 활동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 제9대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 당선소감?

노영관 의장이 당선소감과 앞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노영관 의장이 당선소감과 앞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먼저 그동안 성원해주신 수원시민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전반기 강장봉 의장께서 열심히 잘해오셨고, 저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았던 3선의 경험과 선배`동료의원들의 경륜과 고견을 중시하면서 110만 시민에게 좀 더 사랑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을 섬기는 자세로 열심히 할 것입니다.

- 제9대 수원시의회 전반기 의정활동 성과는?

수원시의회 34명의 의원은 당리당략과 개개인의 이해관계를 떠나 갈등과 분열 없이 서로 소통하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중심에 놓고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의원의 입법 활동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의원들이 그동안 의정경험과 관심분야 연구 활동 등으로 의원이 입법한 조례가 2008년 이전에는 2건 이내였지만, 9대 들어서 매년 100여건이 넘는 등 입법 활동이 활발해졌습니다. 그 결과 시정발전과 시민의 건강, 소외계층지원, 중소상인 보호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둘째, 시정에 대한 의원 연구단체가 크게 발전됐고요. 2008년 이전에는 의원연구 단체가 3건 이내였으나 올해는 6개의 연구단체가 구성돼 활발히 움직였습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주민참여 예산제, 기후변화 대책, 지역건설 활성화 등 여러 분야의 관련 조례를 제·개정하여 시 발전과 시민의 복지 증진에 많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셋째, 수원비행특위를 구성하여 주민들의 재산권, 건강권, 환경권 개선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수원비상활주로 이전사업’을 2011년에 착수하여 2013년까지 조기 완료 하기로 하여 인근지역 고도제한이 해제로 1조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되고요.
또한, 소송에 따른 여러 가지 갈등 문제를 해결하면서 향후 소송이 공정하게 진행 될 수 있도록 법원에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원시 의회에서는 지난 7월 17일 제291회 3차 정례회의에서 박장원 비행장특위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수원시민의 평등권을 무시한 일방적 군소음법 제정 규탄'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노영관 의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홍재언론인 협회
노영관 의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홍재언론인 협회

- 전반기 의회에서 문화복지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가장 보람 있는 일이 있다면?

사회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었던 무상급식을 다른 자치단체보다도 수원이 앞장서서 실시했습니다. 학교급식 지원조례 전부 개정하여 초등학교 전 학년에 이어 올해는 중학교 2~3 학년까지도 무상급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여야 합의로 잘 돼 보람이 큽니다.

교육에 소요되는 경비의 일부를 공정하고 안정적인 방법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기존에는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하던 각급 학교 교육경비 보조를 전전년도 지방세 시세 세입 액의 100분의 5이상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해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초등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향상과 학부모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원어민교사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 전반기에 교육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오셨는데, 앞으로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사항이 있다면?

방과 후 특성화 프로그램 활성화입니다. 학교 교육 과정의 보완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방과 후 인터넷 방송,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도입 학교를 가지 않고도 보충 수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도입 방안을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가장 아쉬웠던 일이라면?

지역 주민과 약속하였던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다 이루지 못한 부분이 가장 아쉽습니다. 앞으로 하나하나 챙겨가며 미진한 부분도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수원 시민이 바라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대해 수원시의회의 대처방안은?

수원시의회에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지지하는 결의문을 채택하였지만, KBO이사회에서 수원시민의 염원을 무시하고 무기한 유보한다는 결정을 내려던 것이 아쉬웠지만 7월 10일 KBO이사회에서 한국야구위원회에 10구단 창단을 위임해 희망의 불씨를 살아 있습니다.

집행부와 함께 수원으로 꼭 유치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습니다. 인프라 측면을 보면 수원이 전주보다 엄청난 차이로 좋다고 봅니다. KBO도 결국 수원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해요. 반드시 손을 들어줄 거라고 믿습니다. 빠르면 11월 늦어도 내년 1월이면 결정이 날것으로 보입니다.

- 집행부와 시의회의 갈등이 해결되지 못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수원시의회는 집행부와 관계설정을 어떻게 하실 건지?

의회와 집행부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집행부와는 대승적 차원의 협력과 긴밀한 의사소통 속에 조화와 상생, 견제와 균형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안에 따라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 후반기는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후반기 의회에서는 새로 구성된 의장단과 호흡을 맞추면서, 의원들이 주민들에게 공약한 사업들을 하나하나 마무리할 하면서 의정활동을 무리 없이 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계획입니다.
장애인과 소외계층, 다문화가정까지 보듬고, 먼저 생각하며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 받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의원의 전문성을 높여 수원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선진의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 당선 인사를 통해 수원의 위상 찾기와 의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내용인가?

먼저, 인구 110만 대도시 행정수요에 걸 맞는 행정기구와 정원 갖추는 겁니다. 수원시 행정여건은 광역시 수준이나 조직형태는 50만 이상 시와 동일하게 적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폭발적 행정수요 증가로 시민들에게 좀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수원시의회 또한 의정활동 범위나 의원 정원에 비해 의회사무국 직원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의회사무국 인사권 독립과 함께 의회사무국 직원 정원을 조정을 집행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 끝으로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늘 110만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34명의 의원들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들이 시민 여러분께 약속한 것 중 2년이 지났지만 못 다 이룬 사업들도 집행부와 함께 추진해 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항상 시민의 곁에서 현장정치, 생활정치,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펴면서 활기찬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수원시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고 잘한 부분에 대해서 독려를,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질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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