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넥센전이 열린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가 7대3으로 앞선 5회초 넥센 공격에서 박병호가 친 타구가 좌측 선상을 타고 나갔다.
좌익수 김주찬이 타구가 펜스에 맞고 튀어 나올것을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3루측 익사이팅존에 앉은 한 남성이 몸을 그라운드 쪽으로 내밀며 글러브로 이 공을 잡아 버린것이다.
순간 김주찬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고 박병호는 야구규칙에 따라 인정 2루타로 2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공을 잡고 환호하던 이 남성은 '경기 및 타인을 방해하는 행위는 법적 제재 혹은 퇴장에 처한다'는 사직구장 규칙에 따라 퇴장 조치를 당했다.
2009년 사직구장에 익사이팅존이 만들어진 이후 경기 방해 행위로 관중이 퇴장당한 것은 첫번째 사례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롯데가 상대 실책과 타선의 응집력을 보이며 7대3으로 승리 낵센을 3위로 끌어 내리고 1위 SK에 반게임차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