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주택가에서 발생한 40대 중국동포의 20대 여성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발생 8일 만인 10일 피의자 오모(42) 씨의 신병을 수원지검에 인계한 가운데 여죄와 관련된 제보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에 사는 한 20대 여성이 2년여 전 오 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에게 납치됐다 탈출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자인 김모(26)씨는 "2010년 7월 안산시 상록구의 한 아파트단지 인근에서 오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자에게 강제로 끌려가다 가까스로 달아났다"며 "당시 주차된 화물차량 뒤에서 이 남성이 갑자기 뛰어들었고 술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정한 물체 뒤에 숨어 있다 갑자기 여성을 덮치는 수법이 이번 수원사건과 범행수법이 비슷한 것으로 미뤄 오씨가안산 사건 용의자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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