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남성들이 여자 비치발리볼 선수들의 매끈한 몸매를 볼수 없게될 전망이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여자 비치발리볼 선수들에게 노출이 심한 비키니 수영복 대신 반바지와 소매 달린 상의를 입고 경기에 나설수 있도록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28일 AP 보도에 따르면 국제배구연맹(은 각국의 문화적 관습과 종교적 신념을 존중하기 위해 여자 비치발리볼 선수들의 의상 규정을 수정했으며 이를 모든 대회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자 선수들은 런던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예선전부터 최대 길이가 무릎 위 1.18인치(3㎝)로 제한된 반바지, 소매가 있거나 민소매인 상의를 입을 수 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비치발리볼은 그 동안 여자 선수들은 주로 비키니를 입었고 경기에 임했다.

FIVB의 이번 새로운 규정은 종교나 문화적 이유로 여성의 노출을 꺼려온 이슬람권 국가 등을 존중해 비치발리볼의 저변확대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비키니를 입은 여자선수들의 '섹시함'을 강조해 높은 인기를 누려온 비치발리볼의 흥행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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